누리꾼들은 조현병 환자가 저지른 범행이라고 보기엔 너무나 수법이 치밀하다며 경찰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또 이번 사건으로 조현병 환자에 대한 사회 인식이 부정적으로 흘러선 안 된다는 주장도 나왔다.
다음 사용자 ‘artist’는 “아무리 조현병이라 해도 10대 소녀가 어린아이를 죽이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할 정도로 악할 수 있는 건가. 너무 충격적이다”라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네이버 아이디 ‘kilr****’는 “정신분열로 인해 사람을 죽이는 건 흔하지 않다. 말기가 돼서 사람 못 알아보고 횡설수설하는 경우나 그렇지, 계획적으로 죽이는 일은 별로 없다. 다른 게 원인이다”고 주장했다.
‘ewan****’는 “조현병이 저렇게 타인에게 공격적인 경우는 드물고 계획적인 범행도 힘들다. 정신질환 프레임으로 범행이 용서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goun****’도 “조현병 있다고 다 사이코패스는 아니다. 철저히 수사해라”라고 말했다.
다음 사용자 ‘lemontree’는 “좀 더 자세하게 수사해서 더는 무고한 사람이 생명을 잃는 일이 없도록 하자. 애들 키우기 무서워서 살겠나”라고 말했다.
‘아홉살 인생’은 “조현병인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고 아파트 옥상에 시신을 유기하나”고 의문을 표했다.
경찰이 이번 사건을 현장검증하지 않고 검찰에 송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불만을 토로하는 댓글도 많았다.
‘choc****’는 “나라가 뒤집힌 처참한 사건에 경찰이 더 집요하게 진실을 밝히긴커녕 현장검증을 안 한다”고 비판했다.
‘jens****’는 “아무것도 모르고 처참하게 죽어간 작은 아이는요? 사건이 중대한데 원래 안 해도 된다고 해도 이런 사건은 현장검증해야죠. 이럴 때 국민 대신해서 더 확실히 수사해줘야죠”라고 동조했다.
이번 사건으로 조현병 환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의견도 나왔다.
‘dbwl****’는 “조현병은 매일 약을 먹으면 폭력성을 잠재우고 일상생활이 가능함. 조현병 환자에 의한 사고가 종종 일어나는데 그들의 병을 모르고 그들을 접하는 이웃, 직장동료, 주변인을 위해서라도 병에 대해 제대로 알려 그들을 환자로 정확히 인식하게 하는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댓글을 달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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