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서 北문제 논의할것
미국을 도울지말지 결정해야”
중국도움 없어도 해결 자신감
무역문제로 中압박 활용 시사
도널드 트럼프(얼굴)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북한 문제를 풀지 않는다면 우리가 할 것(If China is not going to solve North Korea, we will)”이라면서 오는 6∼7일 첫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을 강하게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자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를 논의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북한 문제를 논의할 것이다”고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북한에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중국이 우리를 도울 것인지, 아니면 그러지 않을 것인지 결정해야 할 것”이라면서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에 가부(可否)를 강하게 묻겠다는 의지를 강력 표명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북한 문제에서 우리에게 협조한다면 중국에도 매우 좋은 일이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누구에게도 좋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국이 북한 문제를 풀지 않는다면 우리가 할 것이며, 이게 내가 말할 수 있는 모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6∼7일 플로리다 휴양지 마라라고에서 열리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양단간 선택을 하라는 최후통첩성 경고로 풀이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도움 없이도 북한 문제를 풀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더 말할 필요가 없다. 전적으로(totally) 그렇다”면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움직일 수 있는 인센티브가 뭐냐”고 묻자 “무역이 인센티브라고 생각한다”고 밝혀, 무역문제를 중국 압박용 카드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사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와 같은 불공정한 협정(unfair deal)을 갖게 된다면 우리는 무역을 할 수 없다는 점을 중국에 이야기할 것”이라면서 “지금 상태는 불공정한 협정”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 대해 커다란 존경심을 지니고 있다”면서 “우리가 양국을 위해 굉장히 극적인 무언가를 해내더라도 나는 놀라지 않을 것이며, 그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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