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양예술극장에서 열린 행사에서 공식 소개된 참석자를 바라보고 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양예술극장에서 열린 행사에서 공식 소개된 참석자를 바라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사드 저지 및 세월호 진상규명 적폐청산의 날’ 촛불집회에 참석해 손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사드 저지 및 세월호 진상규명 적폐청산의 날’ 촛불집회에 참석해 손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민주당 오늘 수도권 경선서
文확정·결선투표 여부 결정
文측 “본선 직행 도와달라”
安·李 “대역전 발판” 호소


3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확정하는 수도권·강원·제주 지역 경선을 앞두고 문재인 전 대표는 “정권교체의 거센 바람을 더 큰 태풍으로 만들어 달라”고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

문 전 대표는 특히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지지율이 급등세를 타고 있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를 ‘적폐세력 연대’를 통해 집권을 노린다고 비판하는 등 집중 견제에 나섰다. 대선 구도가 양자대결 구도로 굳어지려는 흐름을 조기 차단하는 것이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안희정 충남지사는 ‘본선 경쟁력 우위’, 이재명 성남시장은 ‘제대로 된 정권교체’를 내세우며 지지자들에게 “대역전의 발판을 마련해 달라”고 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수도권·강원·제주 경선에서 “적폐세력이 연대를 통해 집권연장을 시도하고 있다”며 당 외부 상황을 겨냥한 메시지를 던진다. 앞선 호남·충청·영남 세 차례 경선에서 59.0%의 득표율을 올린 문 전 대표는 이번 경선에서도 1위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높다. 하지만 문 전 대표 측은 반문(반문재인) 연대 등 정치권의 움직임을 고려하면 단순 승리로는 부족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문 전 대표가 정견발표에서 ‘오로지 문재인이 두려워 뭉치고 비전이 아니라 비난으로 선거를 치르는 적폐연대 세력을 심판해 달라’고 강조할 것”이라며 “누적 득표율 과반 이상으로 본선에 직행해야 민주당으로의 정권 교체가 힘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문 전 대표는 경선 과정에서 후보 간 신경전이 과열된 것을 고려해 “먼저 정권교체의 문을 열어 세 명의 후보들이 다음 민주당 정부를 이어가도록 새 시대를 열겠다”고 당내 화합의 목소리도 낼 계획이다.

이에 맞서 안 지사 측은 “안희정이 확실한 본선 경쟁력을 가진다”는 호소를 이어가고 있다. 안 지사는 문 전 대표를 1, 2위가 겨루는 결선투표로 몰고 가기 위해 이번 경선에서 이 시장과 합쳐서 55% 이상의 득표율을 얻어야 한다. 안 지사 측은 수도권 선거인단 130여만 명 중 2차 모집 인원 50여만 명에 보수·중도 성향의 국민이 많이 포함됐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안 지사는 2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가 가는 이 길은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이라면서 “이 길은 죽어도 사는 길이요, 설령 패배할지라도 승리하는 길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 시장 측도 “제대로 된 정권 교체를 위해 한 번 더 생각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3월 31일 페이스북에서 “이재명이 대한민국 적폐청산을 마무리하겠다”며 “과반 저지하고, 결선에서 승리합시다”라고 썼다.

유민환 기자 yoogiz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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