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劉와의 인위적인 연대 반대
보수후보 지지율 묶어두기 작전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최근 지지율이 급상승하며 이번 대선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맞붙는 양강 구도로 만들겠다는 구상이 현실화에 한발 다가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도를 기반으로 하는 안 전 대표는 문 전 대표를 진보 진영과 패권의 테두리에 가둬놓고, 보수 진영의 지지를 극대화해 견인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의 인위적 연대에 대해서는 ‘불가’ 쐐기를 박으면서 자체적으로 보수층의 지지를 끌어 올리겠다는 것이다. 안 전 대표 측이 보수 후보의 지지율을 양강 구도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10% 안팎의 수준으로 묶어두는 일종의 고사 작전인 셈이다.
안 전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3일 통화에서 “안 전 대표는 정치인들끼리 하는 공학적 연대 없이 이번 대선을 돌파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며 “이런 새 정치에 대한 진심이 통했기 때문에 보수층의 지지가 안 전 대표에게 오고 있는 것이지 인위적으로 보수층의 외연 확대에 나선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 측은 보수 정당과의 섣부른 연대론은 오히려 호남 등 기존 지지세력이 이탈할 수 있고, 자칫 ‘새 정치’에 대한 기대 심리의 반발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오히려 안 전 대표의 자강론이 보수층 지지를 견인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안 전 대표가 대선 막판까지 먼저 연대론을 제기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 안 전 대표는 “공학적 연대론은 모두 불살랐다”고 선을 확실히 그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홍 후보, 유 후보 지지율이 10% 미만에 머무는 추세 역시 이 같은 자강론에 힘을 더하고 있다. 국민의당에서는 “보수층에서는 보수 후보를 찍으면 문 전 대표가 당선된다는 공포증이 일고 있는데, 보수 후보 지지율을 10% 초반으로 묶어두면 집권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 나온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일대일 구도라는 것은 나머지 3당의 후보는 의미 있는 득표를 할 수 없기 때문에 2강 구도로 간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안 전 대표가 한국당과 바른정당으로 갈 보수 표를 얼마나 확보하는지에 따라 대선 승패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안 전 대표가 보수와 직접 손을 잡지 않으면서도 보수층을 얼마나 흡수하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동하 기자 kdhaha@munhwa.com
보수후보 지지율 묶어두기 작전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최근 지지율이 급상승하며 이번 대선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맞붙는 양강 구도로 만들겠다는 구상이 현실화에 한발 다가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도를 기반으로 하는 안 전 대표는 문 전 대표를 진보 진영과 패권의 테두리에 가둬놓고, 보수 진영의 지지를 극대화해 견인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의 인위적 연대에 대해서는 ‘불가’ 쐐기를 박으면서 자체적으로 보수층의 지지를 끌어 올리겠다는 것이다. 안 전 대표 측이 보수 후보의 지지율을 양강 구도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10% 안팎의 수준으로 묶어두는 일종의 고사 작전인 셈이다.
안 전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3일 통화에서 “안 전 대표는 정치인들끼리 하는 공학적 연대 없이 이번 대선을 돌파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며 “이런 새 정치에 대한 진심이 통했기 때문에 보수층의 지지가 안 전 대표에게 오고 있는 것이지 인위적으로 보수층의 외연 확대에 나선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 측은 보수 정당과의 섣부른 연대론은 오히려 호남 등 기존 지지세력이 이탈할 수 있고, 자칫 ‘새 정치’에 대한 기대 심리의 반발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오히려 안 전 대표의 자강론이 보수층 지지를 견인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안 전 대표가 대선 막판까지 먼저 연대론을 제기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 안 전 대표는 “공학적 연대론은 모두 불살랐다”고 선을 확실히 그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홍 후보, 유 후보 지지율이 10% 미만에 머무는 추세 역시 이 같은 자강론에 힘을 더하고 있다. 국민의당에서는 “보수층에서는 보수 후보를 찍으면 문 전 대표가 당선된다는 공포증이 일고 있는데, 보수 후보 지지율을 10% 초반으로 묶어두면 집권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 나온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일대일 구도라는 것은 나머지 3당의 후보는 의미 있는 득표를 할 수 없기 때문에 2강 구도로 간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안 전 대표가 한국당과 바른정당으로 갈 보수 표를 얼마나 확보하는지에 따라 대선 승패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안 전 대표가 보수와 직접 손을 잡지 않으면서도 보수층을 얼마나 흡수하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동하 기자 kdhaha@munhwa.com
관련기사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