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찰스 영국 왕세자가 지난해 강진으로 피해를 본 이탈리아 산간마을 아마트리체를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AP연합뉴스
2일 찰스 영국 왕세자가 지난해 강진으로 피해를 본 이탈리아 산간마을 아마트리체를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AP연합뉴스
英왕세자 지진지역 위로 방문
내일은 프란치스코 교황 면담


영국 왕실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공식 선언 이후 멀어질 기미를 보이는 EU 회원국들과의 관계 개선에 발 벗고 나섰다.

찰스(68) 영국 왕세자는 지난해 강진으로 피해를 본 이탈리아 산간 마을 아마트리체를 방문했고, 윌리엄(35) 왕세손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만나 양국 문제를 논의하는 등 왕실이 EU 회원국과의 관계 챙기기에 앞장서고 있다.

2일 AP 통신 등에 따르면 찰스 왕세자는 지난해 8월 강진 피해를 당한 아마트리체를 방문해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재건 작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강진으로 폐허가 된 아마트리체 시가지를 둘러본 후 세르지오 피로치 아마트리체 시장에게 “영국 국민은 이 지역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무척 마음 아파하고 있다”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아마트리체는 지난해 강진으로 230여 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찰스 왕세자가 아마트리체에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카밀라 파커 볼스(69) 왕세자비는 피렌체에서 가정폭력과 인신매매 피해자들을 만나 대화하고, 이들을 지원하는 비영리기구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찰스 왕세자 부부는 4일에는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날 예정이다. 찰스 왕세자 부부가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찰스 왕세자는 지난달 29일 루마니아 방문을 시작으로 이탈리아를 거쳐 오스트리아에 이르는 유럽 3개국 순방 계획을 이어나가고 있다. AP 통신은 찰스 왕세자 부부의 이번 순방은 영국이 브렉시트 이후에도 EU 회원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찰스 왕세자의 아들인 윌리엄 왕세손 부부도 지난달 17∼18일 파리를 방문해 올랑드 대통령을 면담했으며, 주프랑스 영국 대사관에서 양국 인사들을 초청해 만찬을 하는 등 브렉시트 국면에서 프랑스와의 관계 증진을 위해 힘을 보태기도 했다.

윤명진 기자 jiniey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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