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매거래·분양물량 ‘감소’…1순위 마감도 ‘저조’

아파트 매매거래 1만5820건
최근 3년간 1분기중‘최저치’
1순위마감률, 전년比 8%P↓


올해 1분기 부동산 시장에서 기존 아파트 매매 거래가 줄고, 신규아파트 1순위 청약 마감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국 주택 분양 물량도 지난해 1분기 대비 22% 이상 줄었다.

3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과 주택업계에 따르면 1분기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만582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3년 1분기 거래량 중 최저치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2015년 1분기에 2만8334건이 거래되면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을 보였으나 지난해 1만7384건으로 1만 건가량 떨어진 데 이어 올해 1분기도 1만5802건에 그쳤다.

올 1분기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줄어든 것은 강남권(강남·서초·송파구)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급등하면서 고가아파트에 대한 매수가 부담으로 작용, 거래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강남권 아파트 매매는 2015년 4947건이 거래됐으나 지난해와 올해 각각 2703건과 2743건으로 줄었다.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도 감소하고 있는 데다 1순위 청약 마감도 저조하다. 1분기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72개 단지, 3만1730가구로 지난해 1분기(103곳 4만808가구)보다 22.2% 줄었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한 것이다.

올 1분기 신규아파트 분양시장 1순위 청약마감률도 저조했다. 전국 1순위 청약마감률은 47%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5%를 밑돌았다. 1분기 1순위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4곳이 부산이었다. 부산 부산진구 ‘연지 꿈에그린’의 평균경쟁률이 228.2 대 1로 가장 높았다.

부동산분양업계 관계자는 “미국 금리 인상과 제1금융권 중도금 집단대출 규제가 맞물리면서 무주택자가 많은 1순위 청약마감률이 떨어지고 있다”며 “늘어나는 가계부채로 대출 규제가 불가피해 당분간 분양시장 동력이 힘을 받긴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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