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열린 제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개소식’에서 임종룡(왼쪽 네 번째) 금융위원장과 심성훈(〃 다섯 번째) 케이뱅크 대표, 황창규(〃 여섯 번째) KT 회장이 축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3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열린 제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개소식’에서 임종룡(왼쪽 네 번째) 금융위원장과 심성훈(〃 다섯 번째) 케이뱅크 대표, 황창규(〃 여섯 번째) KT 회장이 축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주민증 촬영하자 ‘본인 확인’
20분만에 계좌… 서비스 시작
예금금리 높고 대출금리 낮춰
중신용자 대출성공이 관건으로
“경쟁 넘어 혁신 일으킬 것”


우리나라 제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2015년 11월 은행업 예비인가를 받은 이후 1년 6개월 만인 3일 출범식과 함께 대국민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시중은행보다 높은 예금금리와 낮은 대출금리, 현금 대신 음원으로 이자 지급 등 ‘상식’을 깨는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로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청년 등을 ‘타겟’으로 한 중금리 신용대출을 향후 3년 동안 5000억 원을 우선 공급하기로 해 중금리 대출 시장의 뜨거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3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심성훈 케이뱅크 대표, 주요 주주인 황창규 KT 회장과 이광구 우리은행 행장, 김원규 NH투자증권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열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케이뱅크는 산고 끝에 태어난 옥동자”라며 “빅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신용평가,인공지능(AI) 자산관리서비스(로보K), 음성인식 뱅킹 등을 통해 경쟁을 넘어 혁신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3일 오전 0시부터 서비스를 개시해 모바일에서 케이뱅크은행 앱(애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아 계좌를 개설할 수 있고, 개설 후 모바일과 웹(www.kbanknow.com)에서 조회, 송금, 예·적금, 대출 등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케이뱅크 가입을 위해선 본인 명의 휴대폰만 갖고 있으면 된다. 먼저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을 찍어 ‘업로드’ 하면 본인 확인 절차가 끝난다. 실제 신분증을 휴대폰 카메라로 찍자, 주민등록번호와 이름이 자동으로 기재됐다. 이후 각종 약관에 동의하고 비밀번호를 설정한 뒤 상담원과 영상통화를 통해 본인 확인이 끝나자 20분도 안돼 계좌가 개설됐다.

케이뱅크는 GS25 편의점에 설치된 ATM에서 체크카드 없이 계좌번호만 입력해 입출금 등을 하는 무카드 서비스를 비롯해 계좌번호를 몰라도 문자메시지만으로 송금이 가능한 ‘퀵’송금 등을 선보였다. 특히 신용등급 4∼7등급의 중신용자를 겨냥한 중금리 대출이 시장에 얼마나 먹힐지가 케이뱅크의 성공 여부를 가를 전망이다. 케이뱅크는 통신정보 등을 활용한 정교한 신용평가를 통해 청년·소상공인·서민계층을 대상으로 최저금리 연 4.2%로 3년 동안 12만명에게 5000억 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김충남 기자 utopian21@munhwa.com
김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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