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옙투셴코는 1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한 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지난달 31일 입원했다고 알려졌으며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그는 1933년 러시아 시베리아 이르쿠츠크 인근 도시 지마에서 출생했지만 1991년부턴 미국으로 건너와 털사대에서 강의해왔다.
옙투셴코는 옛 소련의 독재자 이오시프 스탈린을 비판, 예술의 자유를 요구하는 작품을 주로 써왔다. 1953년 스탈린 사망 이후 혼란기에 저항적 시를 내놓아 젊은층의 인기를 끌었으며, 가장 유명한 시는 옛 소련 내 반(反)유대주의를 비판한 1961년작 서사시 ‘바비야르’다.
옙투셴코는 저항적 시를 써왔지만 정부와의 관계가 나쁘지 않았다. 책을 정기적으로 출간할 수 있었고, 해외여행 허가를 받아 국제적 명성도 쌓을 수 있었다. 1988년엔 국제펜클럽의 초청으로 내한해 시 낭송회를 갖기도 했다.
손고운 기자 songon1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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