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AI스피커‘웨이브’ 올여름 출시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서비스
자동통번역 ‘파파고’ 호평 받아
- 카카오
전문자회사 카카오브레인 설립
음원 스트리밍·결제 등 서비스
대화형AI 결합 큰폭 변화 예고
국내 대표 인터넷 업체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인공지능(AI)을 나란히 차세대 먹거리로 내세우고 전열을 정비하고 있어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검색과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양사의 불꽃경쟁이 AI 시장에서 또 한 차례 펼쳐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자체 AI 연구소 설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지난 3월 10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구글과 페이스북 등 현지 기업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AI 연구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AI 인재 영입을 통해 기술 최신 동향은 물론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의 노하우를 단기간에 습득한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네이버는 라인과 공동으로 AI 플랫폼인 클로바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올여름 클로바를 활용한 AI 스피커인 웨이브를 한국과 일본에 출시할 예정이다. 웨이브는 네이버가 제공하는 뉴스와 날씨, 주식 정보 등을 사용자가 물으면 답을 주는 AI 비서다. 연내에는 얼굴과 동작을 인식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스마트기기인 페이스도 아시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국내 IT 업계 최초로 도로 주행에 성공한 자율주행차, 대화형 인공 비서 서비스인 아미카, 음성 검색 네이버 아이(i) 등 다양한 AI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미 이용자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서비스도 있다. 자동통번역 애플리케이션 파파고는 인공신경망 번역(NMT)으로 문맥에 맞는 번역 결과를 제공,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AI 번역기능을 도입한 자체 개발 웹 브라우저 웨일의 오픈 베타버전도 선보였다.
카카오의 차세대 성장동력도 AI다. 카카오는 지난 2월 AI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브레인을 설립했다. 특히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직접 카카오브레인 대표를 맡아 AI 연구개발과 비즈니스 등을 진두지휘한다. 카카오브레인이 내놓을 AI 서비스는 올 2분기 중으로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 미래 성장사업으로 추진 중인 AI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AI 사업 전담 조직을 갖추고, AI 상용화 및 연구 생태계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AI 부문은 카카오의 AI 관련 사업을 전담한다. 이 조직은 카카오 AI 플랫폼 개발과 이를 활용한 기존 서비스 고도화·신규 서비스 개발, 파트너 협업 등 AI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 혁신에 주력할 계획이다. 우선 연내에 독자적인 AI 플랫폼 개발과 이를 적용한 카카오 서비스, 스마트 디바이스를 차례로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용 AI 스피커를 포함해 가정에서나 자동차 등 일상생활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디바이스의 제작·보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카카오는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멜론, 전 국민이 연결된 카카오톡, 다음 포털의 검색 및 뉴스 정보, 택시 호출과 내비게이션을 포함한 모빌리티, 커머스 및 결제 서비스 등에 대화형 AI 서비스를 결합해 이용자 경험을 획기적으로 바꾸겠다는 각오다. 카카오는 음성인식, 자연어 처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AI 기술을 파트너들에게 제공하는 등 생태계 조성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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