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TK 69.5%가 “매우 진보”

安, 호남서 ‘보수적’ 평가 높아


문화일보·서울대 폴랩 공동 유권자 정책 성향 조사에서 유권자들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비슷하게 진보적 성향을 가진 후보로 꼽았다. 두 후보를 제외하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순으로 더 진보적인 후보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가장 진보적이라는 응답을 0점, 가장 보수적이라는 응답을 10점으로 하고 각 후보의 정치 성향을 조사했다. 문 후보는 평균 3.48점으로 평가돼 가장 진보적으로 평가된 심 후보(3.16점)와의 편차가 0.32점에 그쳤다. 반면 나머지 후보의 경우 안 전 대표 4.45점, 유 후보 5.81점, 홍 후보 6.90점으로 편차가 1.09∼2.45점으로 나타났다.

문 후보는 0∼3점으로 평가한 응답자가 전체의 52.1%였고, 4∼6점 35.9%, 7∼10점이 12.0%였다. 문 후보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진보적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60세 이상에서는 0점이 24.5%였고 0∼3점은 68.3%에 달했다. 반면 19∼29세에서는 0∼3점 응답이 36.4%에 그쳤다. 중도로 분류할 수 있는 4∼6점 응답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19∼29세에서는 중도 응답이 51.7%였지만, 60세 이상에서는 23.2%로 떨어졌다. 지역별로 봤을 때는 대구·경북에서 0∼3점 응답이 69.5%로 가장 많았다. 구 여권의 전통적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노년층, 대구·경북에서 문 후보를 매우 진보적인 후보로 인식하고 있는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안 전 대표는 4∼6점 응답이 54.7%로 가장 많았고, 0∼3점 30.7%, 7∼10점 14.6% 순이었다. 60세 이상에서 60.9%가 4∼6점을 택해 안 전 대표를 중도 성향으로 가장 많이 인식하고 있는 연령대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지역에서 평균 5.05점으로 다른 지역보다 점수가 높아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 전 대표를 중도·보수 후보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 후보는 4∼6점 응답이 44.3%였고, 7∼10점이 40.8%였다. 중도와 보수 응답이 비슷한 가운데 젊은층에서는 중도, 장·노년층에서는 보수로 인식되고 있었다. 19∼29세에서 58.0%가 4∼6점의 점수를 매겼다. 50대와 60세 이상은 각각 45.7%와 44.3%가 7∼10점의 점수를 매겼다. 홍 후보는 가장 보수적이라는 응답인 10점이 전체 응답자의 26.2%에 달했다.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

어떻게 조사했나

△조사의뢰 : 문화일보·서울대 폴랩(Pollab) 한규섭 교수 연구팀 △조사기관 : 리얼미터 △일시 : 2017년 3월 28∼30일 △대상 : 2017년 3월 현재 전국 19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스마트폰 앱 방식 △표본 : 1009명 △피조사자 선정방법 : 무선(100%) 임의 스마트폰 알림(RDSP·random digit smartphone-pushing) △응답률 : 3.3% △오차 보정방법 : 2017년 2월 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 : 95% 신뢰 수준, ±3.1%포인트 △내용 : 주요 대선 정책·공약에 대한 선호도 등(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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