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부 보성군수

“자체 수입이 열악한 군의 재정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체 세원 발굴과 세출 절감대책이 중요합니다.”

이용부(65·사진) 전남 보성군수는 전남도 내 시·군 가운데 비교적 탄탄한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는 비결을 이렇게 털어놨다. 렌터카 차고지 등록을 통해 지방세수를 확충하고 치밀한 계약심사제로 예산 누수를 막은 것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는 또 “예산의 효율적인 운용과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부터 녹차골보성향토시장 내 연계 협력사업 등 총 7건에 대해 관련 부서 연석회의를 개최했다”며 “부서 간 협업을 하면 예산 절감 효과도 나타난다”고 귀띔했다.

이 군수는 “선출직 단체장이 자신의 치적을 위해 무분별하게 선심성 사업을 추진하거나 빚을 내 사업을 해 지방자치단체 살림이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행정의 연속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전임 군수 시절 수행했던 사업을 한 건도 중단없이 진행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례로 2004년부터 지금까지 총 사업비 350억 원 중 180억 원을 군비로 투입해 이달 말 완공하는 비봉공룡공원을 들었다.

이 군수는 탄탄해진 재정을 바탕으로 자신의 공약사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순신 장군이 조선 수군 재건을 위해 선조에게 ‘금신전선 상유십이(今臣戰船 尙有十二·지금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전선이 있습니다)’의 장계를 썼던 열선루(군청 옆) 복원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사업에는 오는 2019년까지 총 75억 원 중 30억 원을 군비로 투자한다. 벌교읍과 율어면에 조성되는 태백산맥 테마파크에도 2019년까지 총 사업비 80억 원 중 32억 원을 군비로 투입한다.

그는 “지난해에만 61건의 대외 수상으로 22억 원의 상(賞)사업비를 받았고, 정부 공모사업에 101건이 선정돼 601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며 “다양한 시책으로 군정의 경쟁력을 더 높여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보성 = 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