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미국, 동남아, 중동 등에서 주력 수출품인 철강재, 석유화학 제품 등을 중심으로 한국산 제품에 대한 수입 규제가 빈발하고 있다.
5일 KOTRA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터키 정부는 3월31일 플라스틱 제조원료 등으로 쓰이는 한국산 무수프탈산(프탈릭 안하이드라이드)에 대해 8.44% 반덤핑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관세 부과는 터키 수입시장 내 한국산 무수프탈산 비중이 2015년 기준 37.8%까지 치솟아 반덤핑 규제의 목표가 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같은 달 27일 중국 상무부도 한국, 일본, 남아프리카공화국산 메틸이소부틸케톤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철강제품에 대한 수입 규제도 끊이지 않고 있다. 3월30일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한국 및 중국산 도금 강판에 대해 반덤핑 최종판정을 내리고 관세를 부과키로 했다. 포스코는 7.02%, 기타 한국기업은 19.00% 관세를 오는 14일부터 향후 5년간 적용받게 됐다. 같은 날 미국 상무부도 포스코 후판에 대해 11.7% 반덤핑 관세를 물리기로 최종 결정했고 2월 대만 재정부도 한국산 철강재 51종에 대해 4.02∼80.5% 반덤핑 관세 부과 결정을 내렸다. 최근 수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수입 규제도 주력 품목인 철강재, 석유화학 제품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월 말 현재 한국산 제품에 대한 각국의 수입규제는 183건(규제 중 137건, 조사 중 46건)에 달한 가운데 철강·금속제품 88건, 석유화학 제품 50건으로 전체 수입규제의 7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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