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조 클럽 가입’ 신세계푸드

60종 선봬, 맞벌이부부 호응

선택·집중전략이 매출 동력


신세계그룹 계열의 종합식품회사인 신세계푸드(대표이사 최성재·사진) 직원들은 요즘 신이 났다. 불황 속에도 간편 가정식(HMR)에 주력해 1조 클럽에 가입하고 효율성을 높이며 경쟁이 치열한 식품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성장세에 주목하며 2023년까지 매출 규모를 5조 원대로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으며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1조690억 원의 매출액과 213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2015년과 견줘 각 17.9%, 144.9% 성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1995년 신세계백화점에서 독립법인으로 분사한 이래 21년 만의 최대 실적”이라고 말했다. 덕분에 1조 클럽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2014년 매출이 6521억 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수년 새 빠른 성장이 이뤄졌음을 알 수 있다.

매출 증가의 동력은 간편 가정식에서 찾았다. 이마트 자체 브랜드 ‘피코크’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공급하며 쌓아온 제조 노하우를 토대로 지난해 9월에 한식뷔페인 ‘올반’을 식품통합브랜드로 확장하며 60여 종의 간편 가정식을 내놓았는데 1인 가구 및 맞벌이 부부 증가, 식생활의 외부화 추세에 맞아 떨어졌다. 최 대표이사는 2년 전 “신제품을 200여 종으로 늘려 관련 시장의 리딩 브랜드로 올라서겠다”고 공언 한 바 있다. 이에 맞춰 판매 점유율 1위인 국, 탕류 시장 공략을 위해 신제품 6종을 내놓았고 홈쇼핑, 오픈마켓을 대상으로 한 공급망도 늘리는 추세다.

반면 식음사업 부문의 베이커리 매장인 ‘데이앤데이’는 소품종 대량 판매 스타일의 ‘E-베이커리’로 바꾸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단체급식 사업장은 줄이는 등 구조조정도 병행하고 있다.

성장세인 올반 등 8개 외식 브랜드의 150여 개 매장에서 포인트를 적립하고 추후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멤버십 서비스인 ‘푸딩 플러스’도 론칭했다.

회사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제대로 가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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