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중단 경제적 손실 외면”
가디언 등 해외언론 비난 봇물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사무국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불참을 선언하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 ‘화살’이 몰리고 있다. 야후 스포츠는 5일 오전(한국시간) “NHL 소속 선수들이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는 건 IOC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IOC가 NHL 선수들을 ‘빌려’ 다양한 수익을 올리면서도 올림픽 기간 중 NHL 리그 중단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 선수 부상 등의 우려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NHL이 4일 평창동계올림픽 불참을 공식 결정했음에도 IOC는 수수방관하고 있다. IOC는 “NHL 선수들이 없어도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는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NHL 사무국의 평창올림픽 불참 결정에 결정적인 빌미를 제공한 것은 IOC다. IOC는 1998년부터 2014년까지 5차례의 동계올림픽에서 NHL 선수들의 교통, 보험, 숙박 비용을 지원해왔지만 평창동계올림픽부터 지원을 중단키로 했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이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비용을 부담하겠다고 밝혔지만, NHL 구단주들은 IOC의 ‘나 몰라라’ 행태에 분노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NHL의 불참 결정은 돈 때문”이라며 “캐나다 국가대표로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뉴욕 아일랜더스의 존 타바레스가 부상을 당해 남은 시즌을 모두 날리면서 구단주들은 ‘자산’을 심각한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IOC는 오히려 보험료 등의 지원을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NHL 스타들의 출전이 봉쇄되면 올림픽의 권위와 흥행에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아이스하키는 올림픽 입장 수입의 약 40%를 차지한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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