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와이드웹(WWW)의 창시자 팀 버너스 리(61·사진)가 정보기술(IT)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튜링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됐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컴퓨터학회(ACM)는 4일 성명을 통해 “세계 최초의 월드와이드웹 사이트는 1991년 온라인에 출현했다”며 “그렇게 오래전 일은 아니지만 팀 버너스 리가 웹을 발명하기 전의 세상을 상상하기가 어렵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상금은 100만 달러(약 11억2000만 원)로 구글이 후원한다. 영국의 컴퓨터 과학자 버너스 리는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인터넷의 기반을 만들어, ‘인터넷의 아버지’로 불린다. AP통신은 “대부분의 사람이 구글로 검색하고, 페이스북으로 게시물을 공유하고, 아마존에서 쇼핑을 하면서도 팀 버너스 리의 이름은 들어보지 못했다”며 이 모든 것이 버너스 리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고 평가했다. 버너스 리는 이미 이 공로로 2004년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은 바 있으며, 타임이 선정한 ‘20세기 가장 중요한 100대 인물’에 포함되기도 했다.
1955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수학자 부모 슬하에서 자란 버너스 리는 옥스퍼드대에서 물리학을 전공, 스위스의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에서 근무했다. 그는 이곳에서 WWW의 기초가 된 ‘인콰이어(ENQUIRE)’를 개발, 1989년 WWW로 진화시켰다. 1994년에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 월드와이드웹 컨소시엄(W3C)을 설립, 지금까지 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손고운 기자 songon11@munhwa.com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