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은 청동 올리브 가지 답례

프란치스코 교황(사진 오른쪽)이 처음으로 찰스(69·왼쪽) 영국 왕세자 부부를 접견, 평화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4일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을 방문한 찰스 왕세자 부부와 30분가량 면담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 자리에서 찰스 왕세자에게 “어디를 가든 평화로운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고, 찰스 왕세자는 “최선을 다하겠다”며 화답했다. 교황청은 면담이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찰스 왕세자는 이날 교황에게 왕실 소유 농장인 영국 하이그로브에서 직접 기른 유기농 작물을 교황에게 선물했다. 찰스 왕세자는 “무슨 선물을 해야 할지 고민했다”며 “집에서 직접 기른 작물들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열렬한 환경 운동가이기도 한 찰스 왕세자는 유기농 작물을 직접 기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에 교황은 평화를 상징하는 청동 올리브 나뭇가지와 즉위 이후 집필한 책을 답례로 전달했다. 찰스 왕세자 부부는 6일간의 이탈리아 방문 일정에서 지난해 강진으로 큰 피해를 본 산간 마을 아마트리체를 방문하고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행사를 후원하는 등의 행보로 호평을 받았다.

윤명진 기자 jiniey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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