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캐롤라이나대가 4일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토너먼트 결승에서 곤자가대를 71-65로 제압하고 2009년 이후 8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노스캐롤라이나대는 통산 6번째 우승으로 이 부문 역대 3위가 됐다.

하지만 노스캐롤라이나대 출신의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54)은 결승전이 열렸던 애리조나주 피닉스대 스타디움에 나타나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결승전을 앞두고 “조던의 후예들이 정상을 노린다”며 노스캐롤라이나대와 조던의 관계를 부각했지만, 정작 조던은 ‘외면’했다. 징크스 때문이다. 로이 윌리엄스 노스캐롤라이나대 감독은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조던이 ‘지난해 결승전에 갔었지만, 우리가 졌다’는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지난해 노스캐롤라이나대는 빌라노바대와 결승전에서 맞붙어 74-77로 패했다. 당시 조던은 결승전을 앞두고 노스캐롤라이나대의 라커룸까지 찾아가 후배들을 격려했고, 경기 내내 벤치 가까이에 앉아 큰소리로 응원전을 펼쳤다. 조던의 뜻대로 조던이 경기장에 나오지 않자, 후배들은 기어코 정상에 올랐다.

한편 윌리엄스 감독의 독특한 징크스도 화제다. 노스캐롤라이나대 1학년인 가드 시어 러시는 “결승전을 앞두고 ‘최후의 만찬’으로 스테이크와 연어를 먹었다”며 “윌리엄스 감독이 이 음식을 먹어야 우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귀띔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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