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신규공급량 250%↑
“과잉공급… 투자 시 주의 필요”


올 들어 오피스와 오피스텔의 공실률이 오르고 임대수익률이 떨어지고 있다. 최근 3∼4년 동안 공급한 오피스와 오피스텔 입주가 급증하면서 수익률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6일 부동산114와 KB부동산시세, 신영에셋 등에 따르면 올 1분기 오피스 신규 공급량은 37만5980㎡로 전 분기(10만8010㎡) 대비 25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60%가량 늘어난 것이다.

강남권은 송파구 잠실 초대형 빌딩인 롯데월드타워(오피스 면적 16만8595㎡)를 비롯해 타워730(8만673㎡)이 지난달 사용승인을 받았다. 또 강서권은 강서구 마곡동에 홈앤쇼핑 사옥(5만602㎡)도 입주했다. 도심권의 종로구에 94빌딩(1만8042㎡), 영등포구는 여의도권에 효성해링턴스퀘어(1만6816㎡)가 최근 준공됐다. 이처럼 오피스 공급이 늘면서 강남권의 경우 1분기 공실률이 전 분기 대비 0.6% 포인트 상승했다.

오피스텔은 분양 물량 줄지 않은 가운데 입주가 이어지고 있다. 2013년부터 4년여 동안 분양한 오피스텔 10만여 실이 입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의 경우 3월까지 전국에서 입주한 물량만 약 9400여 실이나 된다. 지난해 동기 6300여 실보다 1.5배가량 늘어난 물량이다.

이에 따라 3월 서울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5.03%로 전달보다 0.06%포인트 떨어졌다. 서울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2010년 8월 6.02%를 기록한 뒤 줄곧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익률 하락에도 불구 올 1분기에 2만여 실이 분양된 데 이어 2분기에도 1만6500여 실이 나올 예정이다. 수익형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오피스와 오피스텔 모두 지난 4년여 동안 너무 많이 공급된 측면이 있다”며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는 데다 단기간에 반등할 가능성이 낮은 만큼 투자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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