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그친 어느 봄날 오후입니다.

봄꽃들이 앞을 다투어 피고 있습니다.

제각기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느라 바쁩니다. 고혹적인 황금색 꽃을 자랑하며 봄의 전령사로 불리는 복수초입니다.

한 잎 두 잎 꽃잎을 떨구고 있습니다.

꽃잎을 떨군 자리에 씨앗이 터를 잡았습니다. 씨앗을 얻기 위해 아름다운 노란 꽃잎들을 포기합니다.

욕심 많은 세상입니다.

백을 가진 사람이 다른 사람의 하나에 욕심을 냅니다.

욕심은 화를 부를 수 있습니다.

욕심 때문에 사회가 많이 어지럽습니다.

하나를 얻기 위해 다른 하나를 내려놓을 수도 있어야겠습니다.

작은 꽃에서 그 지혜를 배워 봅니다.

사진·글 = 김호웅 기자 diverkim@munhwa.com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