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회담 최우선 논의 의지
아베 日 총리와 통화에서는
“모든 옵션 테이블 위에 있어”


도널드 트럼프(얼굴)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일에 이어 5일에도 “북한은 큰 문제로, 이 문제 해결이 나의 책임”이라면서 6∼7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를 최우선 의제로 먼저 논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 군사적 행동까지 포함한 “모든 선택지(옵션)가 테이블 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을 방문 중인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의 정상회담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곧 플로리다에서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것”이라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또 다른 책임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북한이라는 나라”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큰 문제를 안고 있으며, 올바르게 행동하지 않는 누군가를 마주하고 있다”면서 “문제해결은 내 책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문제가 오래전에 제대로 다뤄졌다면 책임은 훨씬 더 가벼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이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대북 정책과 관련해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했다고 일본 교도(共同)통신이 6일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북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가 할 것”이라고 밝혔고, 4일 주요 기업 CEO 대상 타운홀 미팅에서는 “북한은 인류의 문제”라면서 북핵 문제 해결의 시급성을 강조한 바 있다.

백악관·국무부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유사한 입장을 내놓았다. 수전 손턴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은 이날 미·중 정상회담 사전 브리핑에서 대북 선제타격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올라 있고, 검토되고 있다”고 재확인했다. 매슈 포팅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국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대북제재 문제가 “미·중 정상회담에서 이뤄질 대화의 초기 의제가 될 것이며, 제재 문제는 일반적으로 살아있는 현안”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신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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