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만 文이 앞서
가상대결 엎치락뒤치락 박빙
‘5·9’ 대통령 선거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대선 주자 지지율이 요동치는 등 판세가 원점에서 새로 출발하는 양상이다. 6일 최근 발표한 여론조사를 종합해 보면 오랫동안 1위 자리를 지켜오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양자 대결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밀리는 조사가 나오는 가운데 다자대결에서도 안 후보가 문 후보를 오차범위까지 따라잡는 등 접전을 벌이고 있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4∼5일 실시한 다자대결 조사에서 문 후보는 38.4%로 안 후보(34.9%)와 오차범위 내 차이를 보였다.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9.6%,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2.7%, 심상정 정의당 후보 2.1%였고,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1.7%로 나타났다. 지난 3월 18∼19일 같은 조사에서는 안희정 충남지사가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하기 전 21.0%를 기록한 가운데 문 후보 34.7%, 안 후보 13.0%였다. 문 후보가 3.7%포인트 상승에 그친 반면 안 후보 지지율은 20%포인트 이상 수직 상승했다. 안 후보가 당 경선이 흥행한 데다 지지 기반이 겹쳤던 안 지사 탈락으로 반사이익을 누리는 등 컨벤션 효과를 가장 많이 본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신문·YTN이 엠브레인에 의뢰해 4일 벌인 다자대결 조사에서도 문 후보(38.2%)와 안 후보(33.2%)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였다. 구도와 크게 상관없이 두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어 홍 후보 10.3%, 심 후보 3.5%, 유 후보 2.7%, 김 전 대표 1.2%였다. 다만 MBN·매일경제신문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5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문 후보가 41.3%로 안 후보(34.5%)를 오차범위 밖에서 여전히 앞서고 있었다.
가상 대결에서는 두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며 접전을 보였다. 서울신문·YTN 조사에서 보수 진영이 홍 후보로 단일화했을 때 4자 대결에서는 문 후보가 38.8%로 안 후보 36.2%보다 높았지만, 유 후보로 단일화했을 때는 안 후보가 41.0%로 문 후보 39.0%보다 높았다. 양자에서는 안 후보가 47.0%로 문 후보(40.8)를 눌렀다.
중앙일보 조사에서는 양자대결 시 안 후보 50.7%, 문 후보 42.7%였고, MBN·매일경제신문 조사는 문 후보 46.3%, 안 후보 42.8%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동하 기자 kd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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