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주민투표·청원 등
집권 로마시서 도입 시도
공약이행 부실 면피 지적도


이탈리아의 포퓰리즘 정당이자 제1야당인 오성운동이 인터넷으로 주민투표와 온라인 청원 활성화 등의 내용을 담은 직접 민주주의 실험에 나섰다. 이에 기존의 공약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는 오성운동이 또다시 면피성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5일 더 로컬 등에 따르면 오성운동이 인터넷으로 주민투표를 비롯한 각종 투표를 시행하고 온라인을 통한 시민들의 청원이 시의회에 직접 전달돼 논의될 수 있게 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시민들의 온라인 투표와 의견 수렴을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을 시청 웹사이트에 설치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결의안에는 시민들이 인터넷을 통해 예산 계획 수립 등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하는 등의 규정도 담겨있다. 오성운동 의원들은 “행정 전반에 부패가 만연해 있다”며 “웹을 통해 로마를 ‘마피아의 수도’에서 ‘직접 민주주의의 수도’로 변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오성운동은 지난해 6월 비르지니아 라지 시장을 당선시키며 로마 시정을 책임지고 있다. 오성운동의 이 같은 시도를 두고 집권 민주당은 라지 시장의 실정에 대한 면피성 행보라며 비판하고 있다.
윤명진 기자 jiniey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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