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계 “부인하면 불리할 것”
최순실은 남부구치소로 이감
검찰이 6일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이후 두 번째 구치소 방문조사에 나섰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조사에서도 혐의를 전면 부인했던 기존 진술 취지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실(61) 씨는 이날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서울 구로구 천왕동 남부구치소로 이송됐다. 공범인 박 전 대통령과 마주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법무부의 조치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수사팀은 지난 4일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한웅재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장이 조사를 맡았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로 구속 일주일째를 맞았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검찰 소환조사, 4일 1차 구치소 방문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검찰의 질문에 ‘모르는 일이다’ ‘사실이 아니다’ 등 부인 취지의 답변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 측에서는 유영하 변호사가 동석해 검찰 수사에 응했다.
검찰은 특히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와 관련해 최 씨와의 어떻게 공모했는지, 미르·K스포츠재단 기금 출연 과정에서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등을 강도 높게 캐물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 조사 전 안 전 수석을 수시로 불러 관련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부인 취지의 진술이 이어지는 상황에도 “조사는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증거들이 있고 공범들이 모두 구속된 상황에서 박 전 대통령이 계속 혐의를 부인하는 게 박 전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법조계 다수의 관측이다.
검찰은 조사 분량이 방대하고 구치소 일정에 맞춰야 해 오랜 시간 조사가 불가능한 만큼 다음 주 후반 기소 때까지 몇 차례 더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다음 조사 때는 한 부장검사와 함께 박 전 대통령 뇌물 혐의 조사를 주로 맡았던 이원석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의 투입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
한편 법무부 등에 따르면 최순실 씨는 이날 오전 8시 15분쯤 호송차를 통해 서울구치소에서 남부구치소로 이송됐다. 최 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서울구치소에 수용됐지만 지난달 31일 박 전 대통령이 같은 구치소에 수용된 뒤 공범인 이들이 마주칠 경우 증거인멸 우려, 심리적 불편 등 여러 악영향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검찰은 이 같은 이감 필요성을 들며 법무부에 두 사람의 분리 수용을 요청했다. 이들이 지내는 서울구치소 여성 수용자동의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관리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보니 구치소 측도 분리 수용을 원했다는 게 검찰 측의 설명이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최순실은 남부구치소로 이감
검찰이 6일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이후 두 번째 구치소 방문조사에 나섰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조사에서도 혐의를 전면 부인했던 기존 진술 취지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실(61) 씨는 이날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서울 구로구 천왕동 남부구치소로 이송됐다. 공범인 박 전 대통령과 마주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법무부의 조치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수사팀은 지난 4일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한웅재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장이 조사를 맡았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로 구속 일주일째를 맞았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검찰 소환조사, 4일 1차 구치소 방문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검찰의 질문에 ‘모르는 일이다’ ‘사실이 아니다’ 등 부인 취지의 답변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 측에서는 유영하 변호사가 동석해 검찰 수사에 응했다.
검찰은 특히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와 관련해 최 씨와의 어떻게 공모했는지, 미르·K스포츠재단 기금 출연 과정에서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등을 강도 높게 캐물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 조사 전 안 전 수석을 수시로 불러 관련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부인 취지의 진술이 이어지는 상황에도 “조사는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증거들이 있고 공범들이 모두 구속된 상황에서 박 전 대통령이 계속 혐의를 부인하는 게 박 전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법조계 다수의 관측이다.
검찰은 조사 분량이 방대하고 구치소 일정에 맞춰야 해 오랜 시간 조사가 불가능한 만큼 다음 주 후반 기소 때까지 몇 차례 더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다음 조사 때는 한 부장검사와 함께 박 전 대통령 뇌물 혐의 조사를 주로 맡았던 이원석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의 투입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
한편 법무부 등에 따르면 최순실 씨는 이날 오전 8시 15분쯤 호송차를 통해 서울구치소에서 남부구치소로 이송됐다. 최 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서울구치소에 수용됐지만 지난달 31일 박 전 대통령이 같은 구치소에 수용된 뒤 공범인 이들이 마주칠 경우 증거인멸 우려, 심리적 불편 등 여러 악영향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검찰은 이 같은 이감 필요성을 들며 법무부에 두 사람의 분리 수용을 요청했다. 이들이 지내는 서울구치소 여성 수용자동의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관리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보니 구치소 측도 분리 수용을 원했다는 게 검찰 측의 설명이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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