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6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창룡문 사거리 가로등 기둥에 ‘5·9’ 대통령 선거 참여 포스터 설치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6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창룡문 사거리 가로등 기둥에 ‘5·9’ 대통령 선거 참여 포스터 설치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갤럽 5자구도 여론조사

충청지역서 文 39%… 安 42%
TK 文 15%, 安 38%, 劉 15%
60代이상 文 16%… 安 47%


7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4월 첫째 주(4∼6일) 대통령선거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에서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양강 구도가 뚜렷이 확인된 것은 대구·경북(TK)과 충청, 50대와 60대 이상 연령층 등 상대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유권자층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이 대약진한 데 힘입은 바 크다. 특히 근소한 차이지만 서울에서도 문·안 후보의 지지율이 역전돼 두 후보의 1위 다툼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주일 전과 비교할 때 문 후보의 지지율은 7%포인트(31%→38%) 올랐지만, 안 후보 지지율이 16%포인트(19%→35%) 급등하면서 두 후보 간 격차는 전 주의 12%포인트에서 3%포인트로 줄어들었다. 오차범위가 ±3.1%포인트임을 감안하면 두 후보 간 격차가 사라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는 지난 3일(문 후보)과 4일(안 후보) 각각 민주당과 국민의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최종 승리한 두 후보의 컨벤션효과에 상당한 격차가 발생한 결과로 풀이된다. 문 후보가 당내 경쟁자였던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층을 일부 흡수했지만, 안 후보가 더 많이 흡수했다는 의미다.

실제로 지난주 문 후보 24%, 안 후보 12%, 안 지사 27% 등의 분포를 보였던 대전·충북·충남 지역 지지율은 이번에는 문 후보 39%, 안 후보 42%로 나왔다. 문 후보가 15%포인트 뛸 때 안 후보는 그 두 배인 30%포인트 오른 것이다.

TK 지역의 변화도 의미심장하다. 지난주 문 후보 25%, 안 후보 19%, 안 지사 20%,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8%, 이 시장 7%,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2% 등의 분포를 보였으나 이번에는 문 후보 15%, 안 후보 38%, 유 후보 15%, 홍 후보 14% 등으로 바뀌었다. TK의 표심이 안 후보에게 쏠리면서 문 후보 지지율이 빠지기 시작한 것이다. 다만 이 지역에서 홍·유 후보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하기 시작한 것은 보수표의 결집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광주·전북·전남에서는 지난주 문 후보 38%, 안 후보 30%, 안 지사 5%, 이 시장 9% 등의 분포에서 이번 주 문 후보 52%, 안 후보 38%의 분포로 바뀌었다. 안 후보의 상승폭(8%포인트)보다 문 후보의 상승폭(14%포인트)이 크다.

세대별로도 보수층의 안 후보 쏠림이 뚜렷했다. 60대 이상 연령층은 지난주 문 후보 14%, 안 후보 27%의 분포를 보였으나 이번에는 문 후보 16%, 안 후보 47%로 나왔다. 문 후보는 제자리걸음인 반면 안 후보는 20%포인트 뛰어올랐다. 50대도 지난주 문 후보 22%, 안 후보 25%의 분포에서 이번 주 문 후보 29%, 안 후보 48%로 바뀌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오남석 기자 greente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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