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7일 오전 인천 부평구 17사단 신병교육대대를 방문해 사격 자세를 취하며 쑥스러운 듯 웃고 있다.  신창섭 기자 bluesky@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7일 오전 인천 부평구 17사단 신병교육대대를 방문해 사격 자세를 취하며 쑥스러운 듯 웃고 있다. 신창섭 기자 bluesky@
“文 盧사돈 음주 해명 믿겠나
아들 특혜채용도 해명 부족”
安, 軍부대·대학 잇단 방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측은 7일에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청와대 민정수석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 사돈의 음주 교통사고를 은폐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파상 공세를 이어갔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통화에서 “이 정도의 사고는 민정수석뿐 아니라 비서실장까지 보고받고 당연히 대통령에게도 보고되는데,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문 후보가 보고를 안 받았다고 하면 누가 믿겠나”라고 말했다.

장진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호철 민정비서관이 대통령 사돈 음주사고를 덮고 가자고 했다는 증언에 대해 법적 조치를 예고했는데 도둑이 몽둥이를 드는 꼴”이라면서 “문 후보는 2003년 사건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사실을 2006년 알게 되어 원칙대로 처리했다고 하는데, 문 후보가 알고 난 후 벌금형으로 처벌될 사건이 어째서 2003년 이 비서관이 처리했을 때는 아무 처벌 없이 무마됐던 것인지 알고 싶다”고 비판했다.

장 대변인은 “민주당이 국민의당 상승세를 맥주 거품 같다고 했는데 민주당이 속히 취기에서 깨어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 장남 준용 씨의 한국고용정보원 특혜 채용 논란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고연호 대변인은 준용 씨가 고용정보원 합격 통보 이후 이력서를 제출했다는 의혹에 대해 “문 후보 측 해명대로라면 준용 씨는 이력서도, 졸업예정증명서도 없이 귀걸이 증명사진과 응시원서, 12줄짜리 자기소개서만으로 고용정보원에 합격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 측은 문 후보 자질론에 대해서도 문제 삼았다. 고 대변인은 “국민에게 검증받기 위해 토론회를 하자는 것인데 끝장토론을 거부하는 문 후보는 누가 대본을 잘 써왔는지 자랑대회나 하자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문 후보가 경선 토론회에서 4차 산업혁명을 강조하는 연설을 하면서 3D 프린터를 ‘삼디 프린터’로 발음한 것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장 대변인은 “3D 프린터를 삼디 프린터라 읽는 사람이 4차 산업혁명을 말하니 말이 나오는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 같은 논란이 일자 전날 트위터에 “우리가 무슨 홍길동입니까? ‘3’을 ‘삼’이라고 읽지 못하고 ‘쓰리’라고 읽어야 합니까?”라고 썼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군부대와 대학을 잇달아 방문하는 빠듯한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오전 인천 부평구의 육군 17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장병들과 훈련을 함께한 뒤 오후에는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로 이동해 사립대 총장협의회 초청 간담회에 참석한다.

김동하·이근평 기자 kd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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