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상가 찾아 상품 소개
“성장 위한 해답 손님에 있어”


함영주(사진 왼쪽) KEB하나은행 행장이 태블릿 PC를 들고 직접 고객에게 다가가는 ‘밀착 현장 영업’에 나서 이목을 끌었다. 최근 인터넷전문은행 영업 개시로 갈수록 은행 간 ‘디지털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7일 KEB하나은행에 따르면 함 행장은 6일 의류 상가들이 몰려 있는 서울 동대문종합상가를 방문해 오전 내내 현장 영업 활동을 벌였다. 함 행장은 태블릿 PC를 들고 상가를 일일이 돌아다니면서 모바일을 활용한 은행 업무 방법과 상품을 적극적으로 소개했다.

함 행장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금융의 패러다임 속에서 은행의 지속 성장을 위한 해답은 손님에게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층 업그레이드된 ‘태블릿브랜치 2.0’을 통해 금융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의 손님과 은행 방문이 어려운 손님에게 시공간의 제약 없이 다양하고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KEB하나은행은 2014년 2월 태블릿PC로 은행 업무를 할 수 있는 점포인 태블릿브랜치를 은행권 최초로 도입했다. 이번에 이를 업그레이드한 ‘태블릿브랜치 2.0’을 내놔 함 행장이 이를 직접 현장에 적용한 것이다. 기존에는 현장에서 태블릿 PC에 정보를 투입하고 서식을 작성하면 오프라인 영업점에서 최종적으로 업무를 완료하는 시스템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태블릿 PC 하나로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개인신용대출 신청 및 대출 가능 여부 확인 △예금 신규계좌 개설 △전자금융 가입 △신용카드·체크카드 신청 등이 가능해졌다.

함 행장은 앞서 지난 3일 “조직과 영업 문화 혁신을 위해 각 지역 영업본부장의 책임과 권한을 강화하겠다”며 지역 영업본부장에게 인사와 예산을 포함한 모든 권한을 주는 ‘지역 소(小)사장’ 제도를 도입했다. 디지털 은행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의사 결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김충남 기자 utopian21@munhwa.com
김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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