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농식품 업체 2곳 발굴

벤처 창업 농민을 육성하기 위한 ‘농산업 가치창조펀드’가 이달 중 유망 농식품 업체 2곳을 발굴해 80억 원을 투자한다. NH농협금융지주는 올 하반기 200억 원 규모의 ‘2호 펀드’를 조성하는 데 이어 오는 2019년까지 단계적으로 1000억 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0일 NH농협금융에 따르면 지난해 3월 200억 원 규모로 시작한 농산업가치창조펀드가 조성 1년 만인 지난 3월 현재 120억 원 수준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2개 업체에 40억 원을 투자한 이후 또 다시 2개 업체를 대상으로 80억 원 수준의 투자를 검토 중이다.

이 펀드는 농협금융지주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조성한 것으로, 농식품 분야 청년 창업과 신기술 사업화 등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탄생했다. 유망 중견기업 중 국내 농축산업 성장과 발전에 이바지하는 기업에도 투자한다. 농식품 전문 투자펀드 ‘농식품모태펀드’가 출자하고 NH농협은행이 펀드 운용사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투자 대상에 선정되면 창업 단계부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때까지 전방위 금융서비스를 제공받는다.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자회사들이 업권별 특성을 활용해 채널을 다각화하고 있다”며 “성장 가능성 높은 ‘보석’을 발굴하기 위해 은행은 영업점, 증권은 벤처조합, 중앙회는 농협창조농업지원센터 등에서 투자 대상을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 효과는 이미 드러나고 있다. 지난해 11월 30억 원을 투자받은 국산 양파 종자 개발업체 J사는 전년 대비 매출액 35%, 영업이익 46% 증가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 업체는 정부 종자육성사업 품평회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우수한 종자 개발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매출 성장에 힘입어 연구소 설립까지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19년에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안정적으로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윤정아 기자 jayoon@munhwa.com
윤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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