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31·사진)가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무력 시위’를 펼치고 있다.
미네소타 트윈스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 로체스터 레드윙스 소속인 박병호는 11일 오전(한국시간) 뉴욕주 코카콜라 필드에서 열린 버팔로 바이슨스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챙겼다. 박병호는 3-9로 뒤진 9회 초 2사 주자 1루에서 중견수 방면 2루타를 날려 타점을 올렸다.
박병호는 타율은 0.375(16타수 6안타), 3타점을 유지하고 있다. 올 시즌 출전한 마이너리그 4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렸다. 아직 홈런은 없지만 6개의 안타 중 절반인 3개가 2루타다.
박병호는 시범경기에서 0.353(51타수 18안타)와 6홈런, 그리고 13타점이란 좋은 성적을 남겼지만 메이저리그에 진입하지 못했다.
미네소타는 불펜진을 보강하기 위해 박병호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미소네타의 지명타자인 로비 그로스만이 0.267(15타수 4안타)로 부진하기에, 비록 마이너리그지만 뛰어난 타격감각을 유지하고 있는 박병호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그로스만은 15타수 중 3분의 1인 5차례나 삼진으로 아웃됐다
하지만 마이너리그의 경쟁자들은 여전히 박병호를 위협한다. 박병호가 빅리그에 다시 올라가려면 40인 로스터에 진입해야 한다. 마이너리그에 머물고 있는 케니스 바르가스는 40인 로스터에 포함됐기에 제외된 박병호보다 유리하다. 게다가 바르가스는 홈런은 없지만 0.333을 유지하고 있다. 로체스터에서 3홈런을 날린 1루수 벤 폴슨도 거슬린다. 폴슨은 0.444와 8타점으로 장타력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