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코트라 등에 따르면 미국의 10대 유니콘 기업의 고용 창출 효과는 2만 명 이상인 것으로 분석된다. 유니콘이란 기업가치 10억 달러(약 1조1500억 원) 이상의 스타트업을 말한다.
설립한 지 8년밖에 안 된 우버(Uber)는 지난 2015년 7월 기준 41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자랑하고 있다. 직원 수만 7500명이다. 미국 내 우버 택시 기사 36만여 명까지 더하면 고용 창출 효과는 더 올라간다. 2008년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에어비앤비(Airbnb)의 직원은 3000명에 달한다. 중견기업으로 분류되는 한국 카카오의 직원 수는 지난해 9월 기준 2738명이다. 창업한 지 10년이 채 되지 않는 미국의 유니콘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면서 한국의 중견기업 못지않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10대 유니콘 기업 중 7곳은 창업 생태계가 갖춰진 실리콘밸리에서 탄생했다. 미국 유니콘 기업의 57%가 실리콘밸리 지역 내 본사를 두고 있으며, 미국 벤처 투자의 49%가 실리콘밸리에서 이뤄지고 있다.
현재 실리콘밸리 내 스타트업들은 적극적으로 구인에 나선 상태다. 코트라에 따르면 미국 내 1만7466개 스타트업 기업이 4만3134건의 채용을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2806개 기업이 실리콘밸리에 위치해 있다.
스타트업 기업의 증가는 곧 일자리 증가를 뜻한다. 미국 실업률이 올해 1분기 완전고용 수준인 4.9∼5.0%를 달성한 것은 제조업 활성화와 더불어 벤처 창업 증가로 신규 일자리가 창출된 덕분으로 평가받고 있다.
윤정아 기자 jay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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