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콘텐츠 꾸준히 학습
통·번역서 구글번역기 압도


국내 사용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통·번역 프로그램은 네이버 파파고와 구글 번역기다. 두 프로그램 모두 지난해 인공신경망 기계번역(NMT·Neural Machine Translation) 기술을 탑재했다.

다만 한국어를 영어로 통·번역하는 경우 구글 번역보다는 네이버 파파고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 말 ‘미래채널 MyF(마이에프)’에서 구글 등과 음성통역의 품질을 비교한 대결에서 파파고가 압도적으로 1위를 기록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콘텐츠가 글로벌하게 진출하면서 번역기의 성능을 향상할 수 있는 고품질의 데이터 확보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라면서 “브이(V) 콘텐츠의 전문번역, 웹툰의 전문 번역사가 번역한 데이터, 쇼핑의 상품 소개 번역 데이터 등 다양한 콘텐츠의 번역 데이터를 꾸준히 학습시킨 결과”라고 말했다.

특히 업계에서는 네이버의 해당 콘텐츠들이 일상생활에서 실제로 쓰이거나 젊은 층이 주로 사용하는 표현이 많기 때문에 통번역 애플리케이션의 핵심인 일상생활 표현, 특히 구어체가 구글 번역기 대비 강점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기자가 테스트해보니 ‘너 돌았니?’라는 말을 파파고는 ‘Are you crazy?’로 번역했으나 구글 번역기는 ‘Did you turn around?’로 번역했다.

‘날 말리지 마!’는 파파고가 ‘Don’t stop me!’로, 구글 번역기가 ‘Do not dry me!’로 번역해 차이를 보였다.

비속어가 섞인 ‘영어 졸라 어려워’ 역시 파파고는 ‘It is hard to master English’로 번역했으나 구글 번역기는 ‘English is hard to sleep’으로 다소 엉뚱하게 번역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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