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남자가 자신의 아내가 힘들게 모은 현금 1000만 원을 잃어버렸다가 경찰의 도움으로 되찾았다. 12일 광주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낮 12시 40분쯤 광주 북구 오치동의 한 아파트에서 A(79) 씨가 현금 1000만 원(5만 원권 160장, 1만 원권 200장)을 은행에 입금하기 위해 등산복 상의에 넣고 집을 나섰다가 지퍼가 저절로 내려가는 바람에 현금 전액을 분실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변 CCTV 분석 결과 돈을 잃어버린 장면이 확인되지 않자, A 씨가 돈을 잃어버린 시간 아파트 단지 내를 오간 28명을 추적 조사했다. 결국 같은 단지에 사는 B(여) 씨가 검은 봉지에 든 돈을 주워 집안 싱크대 밑에 넣어놓은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 = 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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