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연설 땐 20만 몰려
버락 오바마(사진) 전 미국 대통령이 내달 독일을 방문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함께 민주주의를 주제로 토론한다. 독일의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행사 차 방문하는 것인데, 퇴임 이후 첫 공개 연설을 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1일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5월 말 베를린을 방문해 ‘독일 교회의 날’ 행사에 참석한다. 독일 프로테스탄트 교회 관계자들은 “5월 25일 오바마 전 대통령이 메르켈 총리와 함께 브란덴부르크문 앞에서 ‘민주주의의 중요성-자국과 세계에서의 책임’을 주제로 토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행사는 내달 24일부터 28일까지 마르틴 루터가 처음 종교개혁을 시작한 비텐베르크와 베를린에서 개최되며, 총 10만 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행사는 독일의 교단과 오바마 전 대통령의 자선재단이 공동 주최한다.
현지 언론들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행사 마지막 날 폐막 연설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다만 행사 주최 측은 추후 공식적인 연설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오바마 전 대통령의 참여 여부를 확인해 주지 않았다. 앞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08년 7월에도 독일을 방문해 연설했는데, 당시 2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려들어 대성황을 이뤘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유럽 및 독일 방문은 퇴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오바마 전 대통령의 방문 시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시점과 겹칠 것으로 보여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손고운 기자 songon11@munhwa.com,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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