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측 “安과 ‘끼워팔기’”주장
安측 “2012년엔 옹호하더니”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은 12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부인 김미경 씨가 카이스트와 서울대에 교수로 채용될 당시 안 후보와 함께 ‘1+1’으로 특혜 채용된 사실이 문서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당 안민석·유은혜·오영훈·조승래 의원 등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김 씨는 서울대·카이스트 채용계획이 수립도 되기 이전에 이미 채용지원서와 관련된 서류를 작성해 놨다”고 밝혔다. 이들이 제시한 문서에 따르면 김 씨가 지원했던 서울대 의대 전임교수 특별채용 계획은 2011년 4월 19일 수립됐지만, 김 씨가 학교에 낸 채용지원서는 약 20일 전인 3월 30일에 이미 작성됐다. 또 지원서와 함께 제출된 카이스트 재직증명서와 서울대 박사학위 수여 증명서 발급일자 역시 채용계획 수립 이전인 3월 22일과 23일로 돼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안 후보가 같은 해 3월 18일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전임교수 특별채용 계획에 따라 제출한 재직증명서(3월 22일)와 학위증명서(3월 23일)의 발급일자와 동일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상의 자료를 놓고 봤을 때 김 씨의 서울대 채용은 명백한 ‘1+1 특혜채용’”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와 김 씨가 동시에 서울대에 채용된다는 사실은 당시 언론보도 등을 근거로 의혹이 제기된 적도 있다. ‘중앙일보’는 2011년 4월 6일 “안 교수(안 후보)는 아내 김미경 교수도 함께 옮기기를 원했다”고 보도했다. 2주일 뒤인 4월 20일 한 주간지에도 “안 교수가 부인도 함께 옮기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고 대학 측도 의대에서 채용을 결정했다”고 언급됐다.
안 후보 측은 “2012년 새누리당이 문제를 제기했을 때는 민주당 의원들이 안 후보를 적극 옹호했었는데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다는 것인가”라면서 “민주당 의원들은 네거티브를 하기 전에 스스로를 돌아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2012년 국정감사에서 오연천 당시 서울대 총장은 김 교수 동시 채용에 대해 “안 교수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동기부여가 됐다”고 밝혔다.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
安측 “2012년엔 옹호하더니”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은 12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부인 김미경 씨가 카이스트와 서울대에 교수로 채용될 당시 안 후보와 함께 ‘1+1’으로 특혜 채용된 사실이 문서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당 안민석·유은혜·오영훈·조승래 의원 등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김 씨는 서울대·카이스트 채용계획이 수립도 되기 이전에 이미 채용지원서와 관련된 서류를 작성해 놨다”고 밝혔다. 이들이 제시한 문서에 따르면 김 씨가 지원했던 서울대 의대 전임교수 특별채용 계획은 2011년 4월 19일 수립됐지만, 김 씨가 학교에 낸 채용지원서는 약 20일 전인 3월 30일에 이미 작성됐다. 또 지원서와 함께 제출된 카이스트 재직증명서와 서울대 박사학위 수여 증명서 발급일자 역시 채용계획 수립 이전인 3월 22일과 23일로 돼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안 후보가 같은 해 3월 18일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전임교수 특별채용 계획에 따라 제출한 재직증명서(3월 22일)와 학위증명서(3월 23일)의 발급일자와 동일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상의 자료를 놓고 봤을 때 김 씨의 서울대 채용은 명백한 ‘1+1 특혜채용’”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와 김 씨가 동시에 서울대에 채용된다는 사실은 당시 언론보도 등을 근거로 의혹이 제기된 적도 있다. ‘중앙일보’는 2011년 4월 6일 “안 교수(안 후보)는 아내 김미경 교수도 함께 옮기기를 원했다”고 보도했다. 2주일 뒤인 4월 20일 한 주간지에도 “안 교수가 부인도 함께 옮기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고 대학 측도 의대에서 채용을 결정했다”고 언급됐다.
안 후보 측은 “2012년 새누리당이 문제를 제기했을 때는 민주당 의원들이 안 후보를 적극 옹호했었는데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다는 것인가”라면서 “민주당 의원들은 네거티브를 하기 전에 스스로를 돌아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2012년 국정감사에서 오연천 당시 서울대 총장은 김 교수 동시 채용에 대해 “안 교수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동기부여가 됐다”고 밝혔다.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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