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인프라 정비 협력 등 논의
무역 틀 조정은 이견있을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 때 신설하기로 합의한 미·일 경제대화가 오는 18일 처음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양국의 경제대화가 거시경제 연계, 경제협력, 무역의 틀 조정 등 크게 3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양국은 경제대화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인프라 정비에 대한 일본의 협력 방안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12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18일 도쿄(東京)에서 처음으로 열릴 예정인 미·일 경제대화에서 거시경제 연계, 경제협력, 무역의 틀 조정 등 3가지 분야에 대해 각각 차관급 인사가 담당하는 실무회의체를 설치하는 데 양국이 합의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오는 16~17일 한국 방문에 이어 18~19일 일본을 방문할 예정인 마이크 펜스(왼쪽 사진) 미국 부통령이 아소 다로(麻生太郞·오른쪽)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과 직접 경제대화에 참석해 이 같은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일본 측은 양국 정권의 2인자들이 이례적으로 직접 회동해 경제대화를 실시한다는 점에서 미·일 협력관계 발전에 대해 큰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또 이번 경제대화에서 합의될 실무회의체 구성에는 일본의 재무성과 외무성, 미국의 재무·상무부와 무역대표부(USTR) 등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본은 경제대화에서 고속철도 건설 등 미국의 인프라 정비에 대한 협력을 축으로 미·일 관계 강화까지 연결시킨다는 의도다.
그러나 무역의 틀 조정에 있어서는 양국 간 의견이 엇갈릴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측은 3가지 분야의 회의체 중 ‘무역의 틀’ 부분을 가장 중요한 위치에 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일본과 미국이 생각하는 양국의 무역 관계에 차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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