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등 수억 원짜리 수입차를 빌려 몰고 다니면서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간부를 사칭, 여성에게서 수억 원을 뜯어낸 30대 무직 남성이 철창 신세를 지게 됐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자신이 편의점 점주 겸 커피 프랜차이즈 기업 간부라고 신분을 속여 한 여성에게 접근해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김모(37) 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무직인 김 씨는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알게 된 손님 A(여·36) 씨에게 접근해 “신규 사업을 하는데 자금이 부족하니 투자를 해달라”며 모두 4억7000만 원 상당의 현금을 받아 챙긴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김 씨는 명품 옷을 입고 고급 수입차를 빌려 타면서 피해 여성의 신뢰를 얻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수민 기자 human8@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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