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논문 13만건…美보다 많아
딥러닝 학자 美 159·中 80명


중국이 대표적인 정보기술(IT) 3대 기업 바이두(Baidu)·알리바바(Alibaba)·텐센트(Tencent) 등 이른바 BAT를 앞세워 인공지능(AI) 강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AI 분야 논문 발표는 이미 미국을 앞섰고, 특허 출원도 미국 주요 기업을 맹추격하는 모습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원천기술과 학술연구 분야에서 상당히 두각을 보이면서 AI 분야 경쟁력이 미국에 맞먹는 수준까지 오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글로벌 학술 및 지적 재산 전문 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는 ‘AI 연구동향 및 머신러닝에 대한 연구·특허 성과 분석’에서 중국이 최근 20년 동안 AI 분야 논문을 13만 건 발표했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11만 건이었고, 일본이 4만 건이었다. 우리나라는 1만9000건으로 세계 11위 수준이었다.

연구자들의 소셜 네트워크 검색 서비스 ‘AMiner’는 지난해 AI 분야 영향력 있는 학자 가운데 머신러닝 분야 학자는 미국이 253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중국도 100명이나 되는 것으로 파악했다. 딥러닝의 경우 미국 159명, 중국 80명이었다.

특허 역시 중국 기업들이 급부상하고 있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분석 결과 바이두의 특허 출원은 446건, 알리바바 383건, 텐센트는 201건이었다. 미국 IBM이 2399건, 구글은 2171건, 마이크로소프트 1544건이었다.

중국은 노동·자본 투입 확대를 통한 경제 발전은 한계가 있다고 판단, AI를 차세대 성장 엔진으로 삼기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00년 마련된 국가고기술연구발전계획을 비롯해 2015년 중국대뇌계획과 중국제조2025, 이듬해 13.5계획, 인터넷플러스 인공지능 3년 행동 실시방안 등은 모두 AI 지원 정책을 담고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 ‘빠르게 달리는 AI, 더 빠른 차이나’에서 “BAT 3사는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AI 연구조직을 설립하는 등 신규 산업 육성에 매진하고 있고, 정부는 BAT와 협업으로 전략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장석범 기자 bum@munhwa.com
장석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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