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자산 비중 첫 80% 미만↓
총자본비율 14.33%로 상승
지난해 7개 은행지주회사의 순이익이 2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은행지주회사 총자산 중 은행 부문의 비중이 처음으로 80% 밑으로 떨어졌다.
금융감독원은 2016년 은행지주회사의 당기순이익이 7조5019억 원으로 전년보다 1조2301억 원(19.6%)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대출을 늘려 이자이익이 1조3000억 늘어난 데다 ‘떼인 돈’으로 보고 손실 처리하는 대손비용이 전년보다 6000억 원 줄어든 영향이 컸다.
은행지주사별로는 신한금융 순이익이 2조7748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KB금융(2조1437억 원), 하나금융(1조9479억 원) 순이었다. 농협지주는 전년대비 813억 원 감소했다. 연간 순이익 증가 폭은 하나금융이 46.2%로 가장 높고 KB금융(26.2%), JB금융(24.4%)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은행지주회사의 총자산은 1679조2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31조6000억 원(8.5%) 증가했다. 신한금융의 자산 규모가 395조7000억 원으로 가장 컸다. KB금융(375조7000억 원), 농협금융(366조9000억 원), 하나금융(348조2000억 원)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전체 자산에서 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79.8%로, 비은행 부문 비중이 소폭 늘면서 최초로 80% 아래로 떨어졌다. 2012년 말만 해도 은행 비중이 85.6%였으나 2013년 말 84.0%, 2014년 말 82.1%, 2015년 말 81.5% 등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은행지주회사의 건전성 지표인 총자본비율은 지난해 말 14.33%로 1년 전보다 0.61%포인트 상승했다. 모든 은행지주의 총자본비율이 10% 이상으로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을 충족했다. 지주회사별로는 KB금융의 총자본비율이 15.27%로 가장 높았다. 은행지주회사의 부실채권(고정이하 여신) 비율은 지난해 말 0.97%로 1년 전보다 0.38%포인트 하락했다.
김충남 기자 utopian2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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