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0·LA 다저스·사진)이 오는 14일 오전(한국시간)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두 번째 등판. 류현진은 지난 8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등판해 4.2이닝 동안 2실점하며 무난하게 복귀전을 치렀다. 두 번째 등판에선 선발 투수 제1의 요건인 5이닝 이상 투구와 직구 구속 끌어올리기가 과제다.
류현진은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 77개의 공을 던졌다. 류현진은 당초 80∼90개의 공을 던질 예정이었다. 다저스는 선발진의 첫 등판에서 투구 수를 조절했다. 하지만 5이닝을 마치지 못한 게 못내 아쉬웠다. 류현진은 4회까지 1실점했고 투구 수는 56개였으나 5회 첫 타자에게 홈런을 허용한 뒤 흔들려 마운드를 내려왔다.
구위 보강도 시급하다. 메이저리그 통계사이트 브룩스 베이스볼에 따르면 콜로라도전에서 류현진의 직구 평균 구속은 90.39마일(145.5㎞)이었다. 부상에 시달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괜찮은 편. 하지만 2013년 91.11(146.6㎞), 2014년 91.56마일(147.4㎞)에는 미치지 못했다. 또 콜로라도전에서 직구 피안타율은 0.500이었고, 89.2마일(143.6㎞) 직구를 공략당해 홈런을 허용했다. 직구 구위가 더욱 살아나지 않는다면 험로를 피할 수 없다.
한편 류현진은 컵스를 상대로 통산 2경기에 출장해 1승, 평균자책점 2.92를 거뒀다. 14일 등판하는 리글리필드에는 2013년 1차례 등판해 5.1이닝 동안 2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그러나 지금의 컵스는 사실상 다른 팀이다. 류현진이 상대해 본 타자는 투수인 존 레스터를 제외하고 4명에 불과하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인 크리스 브라이언트, 4번 타자 벤 조브리스트 등 생소한 타자가 즐비하다. 컵스 타자 중 현재 페이스가 가장 좋은 존 제이(타율 0.417), 제이슨 헤이워드(0.292)를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점은 긍정적. 제이는 타율 0.167(6타수 1안타), 2삼진으로 류현진에 약했다. 헤이워드는 류현진을 상대로 타율 0.200(10타수 2안타)에 그쳤다. 류현진은 또 강타자 앤소니 리조를 6타수 1안타로 막았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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