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인터뷰 등서 밝혀

도널드 트럼프(얼굴) 미국 대통령이 12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옳은 일(right thing)을 하기를 원하며, 북한 문제에 협력하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과의 정상회담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지난 6~7일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과 아주 좋은 유대감과 궁합(chemistry)을 가지고 있다고 느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중국이 좋은 무역거래를 하는 것도 북한 문제에서 미국을 도울 수 있는 방식이라고 말했다”면서 북·중 무역을 문제 삼았다는 점도 확인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처음 밝힌 독자적 대응 가능성과 관련해서도 “중국이 돕지 않는다면 우리는 혼자 갈 것이며, 홀로 간다는 것은 (중국이 아닌) 다른 나라들과 함께 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항공모함 칼빈슨호 전단의 한반도 급파에 대해서는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도 “중국에 북한 문제 해결을 도와준다면 무역 협상에서 양보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면서 북핵·무역 문제 연계를 재확인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캠페인에서 약속한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에 대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입장을 번복했다. 이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미사일 문제 공조가 어느 정도 합의됐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 중국 환율조작국 미지정은 북핵 협조에 따른 ‘보상’으로 해석된다. 일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도 이날 시 주석이 미·중 정상회담에서 “대북제재 강화를 검토할 수 있다는 의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 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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