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연말까지 모델 확대
아우디, 동유럽지역 공장 신설
현대‘코나’·기아‘스토닉’출시


미국과 중국, 유럽 등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주요 업체들도 앞다퉈 생산설비 확충 및 신차 출시 계획을 밝히며 SUV 부문 경쟁력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14일 외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미국 테네시주 채터누가 공장에 9억 달러(약 1조180억 원)를 투자해 5인승 SUV 신차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올해 말까지 미국 내 판매되는 SUV 모델을 4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우디 역시 SUV 라인업 확대를 위해 인건비가 낮은 동유럽 지역에 공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Q8 모델 생산공장은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 착공했으며 Q4 모델 공장은 2019년 헝가리에 설립될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의 고급차 브랜드 링컨은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2019년부터 중국 현지에서 SUV를 생산 예정이다.

신차 출시도 줄을 잇고 있다. 포드는 미국 등 주력시장에서 SUV 판매가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2020년까지 13종의 SUV 및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모델을 미국에 출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르노는 신형 꼴레오스(국내명 QM6) 출시와 지난해 최다판매 모델이었던 캡처 부분변경 모델 등으로 유럽시장 SUV 판매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스코다도 중국 판매량을 2배 늘리기 위해 오는 19일 상하이모터쇼를 통해 신형 SUV 코디악을 선보인다.

완성차업체들이 일제히 SUV 공급 및 판매 강화에 나선 것은 미국,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SUV 인기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시장의 경우 올 1분기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줄었지만 SUV 차급(세그먼트) 판매량은 9.1% 증가한 161만 대를 기록했다.

유럽도 지난해 SUV 및 CUV 판매 비중이 전체 자동차시장의 25%를 차지해 2015년보다 4%포인트 높아졌고 중국도 SUV 수요 증가가 전체 시장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최근 중국 등 주력시장에서 부진을 겪고 있는 현대·기아차도 SUV 라인업 확충을 통한 판매 확대로 위기탈출을 노리고 있다. 현대차는 6월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소형 SUV 코나를 유럽 등 해외시장에 내놓고 기아차는 하반기 소형 SUV 스토닉을 출시한다.

특히 중국시장에서는 가격경쟁력을 높인 준중형 SUV 모델을 새로 출시 예정이다. 올해 상하이모터쇼에도 현대차와 기아차가 중국 전략형 소형 SUV 신차 등을 공개해 반전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김남석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