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16일 확정… 安·劉, 논의중
洪, 서울서… 沈, 인천국제공항


제19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불과 사흘 앞둔 14일, 각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아직 첫 유세 일정이나 동선, 전략 등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대선 후보가 첫 유세를 어디에서 시작하고 이후 동선을 어떻게 짜는지는 그 후보가 중시하는 정책이나 이념을 판단하는 데 중요한 정보가 된다. 갑자기 치러지게 된 대선의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첫 유세 지역 등 중요한 일정에 대한 준비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대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문 후보가 메인 유세 동선을 돌고, 선대위 차원의 유세단과 국회의원들 중심의 유세단을 하나씩 더 꾸려 일정을 수행하는 안을 놓고 논의 중”이라면서 “16일쯤 돼야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의 첫 유세 지역을 어디로 할지에 대해서도 아직 논의하고 있는 것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경우 첫 공식 유세를 서울에서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홍 후보 선대위 관계자는 “서울 광화문에서 국가 대개혁 비전 선포식을 할 텐데 서울 어디에서 유세를 시작할지는 아직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선대위는 인선 난항으로 지난 12일에야 출범해, 안 후보 개인의 캠프 조직과 국민의당 조직이 합쳐지는 과정이 아직 진행 중이다. 안 후보 선대위 관계자는 “매일 회의를 열고 유세 동선과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선대위 역시 구체적 계획에 대해선 아직 논의 중이다. 선대위 차원에서 공식 선거운동 기간 내내 유세 차량이나 버스를 타고 서울에 들르지 않으면서 전국을 순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경우 다른 후보들과 달리 가장 구체적으로 유세 일정을 미리 짜놓았다. 심 후보는 다음 주 일정의 콘셉트를 ‘노동’으로 잡고 공식 선거운동이 가능해지는 17일 0시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만남을 갖고, 같은 날 구로디지털단지에서 유세 출정식을 한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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