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탐사선 관측결과 분석
“물기둥에서 수소 발견” 발표
아직 생명체 흔적은 못찾아
나사(미 항공우주국)가 토성의 위성 중 하나인 ‘엔켈라두스(Enceladus)’의 물기둥에서 수소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나사는 이번 발견이 생명체가 존재할 경우 엔켈라두스가 에너지원을 얻을 수 있는 환경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3일 CNN 등에 따르면 나사는 이날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엔켈라두스의 해저에서 뿜어져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물기둥에서 수소 분자(H20)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무인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가 관측한 엔켈라두스의 물기둥을 분석한 결과 1.4%의 수소가 발견됐으며, 이 밖에도 1.3%의 암모니아와 0.8%의 이산화탄소, 0.3%의 메탄 등이 확인됐다.
나사 탐사선 카시니호의 관측결과를 분석한 사우스웨스트연구소와 존스홉킨스대, 코넬대 등 공동연구진은 물기둥에서 발견된 풍부한 수소는 바다의 물과 암석의 광물 성분 사이에 일어나는 수열 반응에 의해 생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열 반응은 고온·고압의 물로 인해 일어나는 화학반응으로 그 과정에서 수소를 만들어낸다. 이러한 현상은 지구의 심해 열수구에서 나타나는 현상과 유사하다. 지구의 열수구에서는 세균과 미생물 등이 번식하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생명체가 서식하고 있다. 과학자 중 상당수는 열수구를 지구에서 처음 생명체가 생겨난 장소로 보기도 한다.
이 때문에 수소의 발견은 엔켈라두스의 해저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헌터 웨이트 사우스웨스트연구소 우주과학기술부 연구원은 “이제 엔켈라두스는 생명이 살 가능성이 높은 위성 중 하나가 됐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직접적인 생명체의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지름이 약 504㎞인 엔켈라두스는 토성에서 6번째로 큰 위성으로 40㎞의 두꺼운 얼음층으로 뒤덮여 있다. 카시니호가 2005년 엔켈라두스의 표면에서 물기둥이 뿜어져 나오는 것을 포착하면서 과학계는 얼음 표면 아래에 바다가 존재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해왔다. 나사는 2020년대에 엔켈라두스의 물기둥에서 직접 시료를 채취해 지구로 돌아오는 새로운 탐사선을 발사할 계획이다.
윤명진 기자 jinieyoon@munhwa.com
“물기둥에서 수소 발견” 발표
아직 생명체 흔적은 못찾아
나사(미 항공우주국)가 토성의 위성 중 하나인 ‘엔켈라두스(Enceladus)’의 물기둥에서 수소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나사는 이번 발견이 생명체가 존재할 경우 엔켈라두스가 에너지원을 얻을 수 있는 환경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3일 CNN 등에 따르면 나사는 이날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엔켈라두스의 해저에서 뿜어져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물기둥에서 수소 분자(H20)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무인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가 관측한 엔켈라두스의 물기둥을 분석한 결과 1.4%의 수소가 발견됐으며, 이 밖에도 1.3%의 암모니아와 0.8%의 이산화탄소, 0.3%의 메탄 등이 확인됐다.
나사 탐사선 카시니호의 관측결과를 분석한 사우스웨스트연구소와 존스홉킨스대, 코넬대 등 공동연구진은 물기둥에서 발견된 풍부한 수소는 바다의 물과 암석의 광물 성분 사이에 일어나는 수열 반응에 의해 생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열 반응은 고온·고압의 물로 인해 일어나는 화학반응으로 그 과정에서 수소를 만들어낸다. 이러한 현상은 지구의 심해 열수구에서 나타나는 현상과 유사하다. 지구의 열수구에서는 세균과 미생물 등이 번식하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생명체가 서식하고 있다. 과학자 중 상당수는 열수구를 지구에서 처음 생명체가 생겨난 장소로 보기도 한다.
이 때문에 수소의 발견은 엔켈라두스의 해저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헌터 웨이트 사우스웨스트연구소 우주과학기술부 연구원은 “이제 엔켈라두스는 생명이 살 가능성이 높은 위성 중 하나가 됐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직접적인 생명체의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지름이 약 504㎞인 엔켈라두스는 토성에서 6번째로 큰 위성으로 40㎞의 두꺼운 얼음층으로 뒤덮여 있다. 카시니호가 2005년 엔켈라두스의 표면에서 물기둥이 뿜어져 나오는 것을 포착하면서 과학계는 얼음 표면 아래에 바다가 존재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해왔다. 나사는 2020년대에 엔켈라두스의 물기둥에서 직접 시료를 채취해 지구로 돌아오는 새로운 탐사선을 발사할 계획이다.
윤명진 기자 jiniey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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