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공원길 구립 이진아기념도서관에서 열린 ‘우리마을 도서관 잔치’의 참가 어린이들이 강사의 지도 아래 팝업북 만들기를 하고 있다.
13일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공원길 구립 이진아기념도서관에서 열린 ‘우리마을 도서관 잔치’의 참가 어린이들이 강사의 지도 아래 팝업북 만들기를 하고 있다.
서대문구 ,‘도서관 잔치’한창
17개 민·관도서관 함께 참여
팝업북·책 원화전시 등 풍성


“이번 주말에 우리 마을 도서관으로 놀러 오세요.”

서울 서대문구가 오는 18일까지 관내 17개 민·관 도서관들이 모두 참가하는 ‘마을 도서관 잔치’를 벌이고 있다. 제53회 도서관 주간(12~18일)을 맞아 ‘서대문, 우리 마을 도서관 잔치’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이맘때 13년째 열리는 독서·문화 축제다.

14일 서대문구 독립문공원길에 있는 구립 이진아기념도서관 3층 문화창작실에서 진행된 팝업북 만들기에 참여한 백재민(덕수초 3학년) 양은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해보니 쉽다”며 가위질과 풀 붙이기에 여념이 없었다. 도서관 측이 거주 지역에 상관없이 이달 초 선착순으로 모집한 초등학교 2~3학년 10명을 대상으로 편견 없는 세상을 주제로 만든 동화책 ‘감기 걸린 물고기’(박정섭 저) 내용을 팝업북으로 만들어 보는 행사다. 이날 강사와 아이들은 팝업북 제작에 들어가기 전에 책 내용을 놓고 편견·선입견·의심 등에 대해 의견도 주고받았다. 이진아기념도서관은 △‘감기 걸린 물고기’ 원화 전시회(15~26일) △도서반납이 연체돼 대출이 정지된 회원증을 복권하는 이벤트(30일까지)도 마련했다.

올해 마을 도서관 잔치에는 지역 내 남가좌새롬어린이도서관, 홍은도담도서관, 알음알음작은도서관, 아이누리작은도서관, 새싹작은도서관, 문화촌어린이작은도서관, 늘푸른열린작은도서관 같은 구내 각 지역의 민간 및 구립 도서관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 주민센터 내에서 주민 주도로 운영 중인 ‘작은도서관’인 충현동 알음알음, 연희동 아이누리, 홍제1동 새싹, 홍제3동 문화촌어린이, 북가좌1동 늘푸른열린 등 5곳에서는 보물찾기, 한 줄 감상평 쓰기 등 봄소풍 같은 경쾌한 행사도 진행한다. 보물찾기는 자신이 뽑은 쪽지에서 미션을 확인한 뒤, 정해진 책을 찾아 읽고 질문에 답하는 게임이다.

아들과 함께 도서관 잔치에 참가한 김모(여·45) 씨는 “아이에게 책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해 참여했다”면서 “접근성이나 주변 환경이 좋은 지역 내 도서관들이 이런 행사를 더 자주 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진아기념도서관의 이영화 차장은 “서대문 안산둘레길에서 벚꽃도 보고 도서관 내 카페에서 차 한잔 마시며 마음의 힐링도 한 뒤, 맘에 드는 책 한 권 빌려 가는 것도 봄날의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며 “요즘 도서관에서는 DVD로 영화도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김윤림 기자 bestman@munhwa.com
김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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