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세의 날’ 대규모 집회 비난
트위터에 “선거는 끝나” 강조
백악관 방문자 비공개 논란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납세 내역 공개를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진 것과 관련해 “선거는 끝났다!”며 시위에 불순한 정치적 배후가 있다고 맞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납세 내역뿐만 아니라 백악관 방문자 기록도 비공개하기로 해, 정부의 투명성을 확보하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16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곳곳에서 벌어진 ‘반(反)트럼프 시위’의 배후에 후원 세력이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나는 공화당이 대선 선거인단 투표에서 쉽게 이긴, 사실상 거의 불가능한 일을 해냈다”며 “그런데 지금 또다시 납세 내역이 문제가 되나?”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누가 어제 일어난 조직화된 소규모 시위에 돈을 댔는지 들여다봐야 한다”며 “선거는 끝났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전날 ‘납세의 날’을 맞아 워싱턴과 뉴욕, 캘리포니아주 버클리 등에서 수천 명의 시민이 참여한 대규모 반트럼프 시위가 열리면서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미 대통령들과 달리 지난 대선 기간부터 “국세청의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납세 내역 공개를 미뤄왔다. 이에 워싱턴 국회의사당 앞에선 시민들이 악기를 연주하며 납세 내역 공개를 요구하는 행진을 이어갔고, 버클리에선 시위대와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 간 유혈 충돌이 빚어져 20여 명이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납세 내역 외에도 백악관 방문자 기록을 둘러싼 투명성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타임에 따르면 백악관은 지난 14일 “국가 안보 위험과 방문자의 사생활 누출 우려 때문”에 방문자 명단을 비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로비스트들을 비롯한 백악관 방문 인사를 공개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대부분의 방문 기록을 공개했던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의 방침을 뒤집은 것이다. 워싱턴의 시민단체 ‘책임과 윤리를 위한 시민들(CREW)’ 등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결정에 대해 실망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 기득권 세력의 ‘오물을 빼겠다((drain the swamp)’던 공약을 어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손고운 기자 songon11@munhwa.com
트위터에 “선거는 끝나” 강조
백악관 방문자 비공개 논란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납세 내역 공개를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진 것과 관련해 “선거는 끝났다!”며 시위에 불순한 정치적 배후가 있다고 맞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납세 내역뿐만 아니라 백악관 방문자 기록도 비공개하기로 해, 정부의 투명성을 확보하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16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곳곳에서 벌어진 ‘반(反)트럼프 시위’의 배후에 후원 세력이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나는 공화당이 대선 선거인단 투표에서 쉽게 이긴, 사실상 거의 불가능한 일을 해냈다”며 “그런데 지금 또다시 납세 내역이 문제가 되나?”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누가 어제 일어난 조직화된 소규모 시위에 돈을 댔는지 들여다봐야 한다”며 “선거는 끝났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전날 ‘납세의 날’을 맞아 워싱턴과 뉴욕, 캘리포니아주 버클리 등에서 수천 명의 시민이 참여한 대규모 반트럼프 시위가 열리면서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미 대통령들과 달리 지난 대선 기간부터 “국세청의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납세 내역 공개를 미뤄왔다. 이에 워싱턴 국회의사당 앞에선 시민들이 악기를 연주하며 납세 내역 공개를 요구하는 행진을 이어갔고, 버클리에선 시위대와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 간 유혈 충돌이 빚어져 20여 명이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납세 내역 외에도 백악관 방문자 기록을 둘러싼 투명성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타임에 따르면 백악관은 지난 14일 “국가 안보 위험과 방문자의 사생활 누출 우려 때문”에 방문자 명단을 비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로비스트들을 비롯한 백악관 방문 인사를 공개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대부분의 방문 기록을 공개했던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의 방침을 뒤집은 것이다. 워싱턴의 시민단체 ‘책임과 윤리를 위한 시민들(CREW)’ 등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결정에 대해 실망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 기득권 세력의 ‘오물을 빼겠다((drain the swamp)’던 공약을 어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손고운 기자 songon1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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