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베리타’-‘동물의 사육제’

공중제비, 그네, 밧줄 타기, 저글링 등 전통적인 서커스 퍼포먼스와 연극, 춤, 음악, 미술이 만나 완성하는 아트 서커스. 진기한 묘기에 감탄하는 수준을 넘어, 아름답고 압도적인 이미지로 관객들의 예술적인 감수성을 일깨워줘 꾸준히 사랑받는 장르다.

올해는 어떤 서커스가 우리를 상상 너머의 세계로 안내할까.

◇달리의 그림처럼 환상적인 서커스 = 세계적인 서커스 연출가 다니엘 핀지 파스카가 만든 ‘라 베리타’(위 사진). 2013년 캐나다 몬트리올 초연 이래 세계 20개국 30만 명 이상이 관람했다. 파스카는 ‘태양의 서커스’를 비롯해 소치동계올림픽 개·폐막식, 마린스키 극장의 오페라 ‘아이다’ 등을 연출했다.

라 베리타는 그네, 밧줄 타기, 저글링 등 친근한 퍼포먼스들이 그림처럼 조합된 게 특징이다. 울산(4월 21∼22일·울산문화예술회관), 대전(5월 5∼6일·대전예술의전당), 대구(5월 10∼11일·수성아트피아)에서도 공연한다. 6세 이상 관람 가능. 4월 27∼30일, 서울 논현로 LG아트센터, 02-2005-0114

◇카미유 생상스의 음악처럼 유쾌한 서커스 = 프랑스 작곡가 생상스의 재치 넘치는 음악에서 영감을 받은 호주의 아트 서커스 ‘동물의 사육제’도 한국에 온다. 오는 5월 의정부음악극축제를 통해서다. 호주 대표 아트 서커스 연출가 야론 리프쉬츠가 이끄는 단체 서카(Circa)가 선보인다. 동물의 사육제는 7명의 단원이 각 장면에서 다양한 동물의 모습을 표현한다. 아기자기한 애니메이션 속으로 들어가 하늘과 땅, 바다, 도시를 탐험한다. 어릿광대의 전통적인 서커스 묘기가 애니메이션과 만나 유쾌한 무대를 완성한다. 공연 시간도 짧아(60분),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3세 이상 관람가, 5월 20∼21일, 의정부예술의전당, 031-828-5895

박동미 기자 pdm@
박동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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