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7일 오전 대구 ‘2·28 민주의거 기념탑’에 참배하고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7일 오전 대구 ‘2·28 민주의거 기념탑’에 참배하고 있다.
초반 최대 변수 TK 민심 공략
‘일자리 100일 플랜’ 등 발표
“대구서 사상 첫 선거운동 시작
제 인생의 마지막 도전 될 것”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7일 보수 세력의 근거지라고 할 수 있는 대구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문 후보는 선거전 초반 최대 변수가 되고 있는 대구·경북(TK) 민심을 공략하고, 통합의 메시지를 강조하기 위해 이 같은 유세 동선을 짰다. 문 후보는 대구에 이어 대전, 경기 수원을 거쳐 오후 늦게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마무리 유세를 한다.

문 후보는 이날 새벽 기차를 타고 대구로 향해 2·28 민주의거 기념탑을 참배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문 후보는 이어 대구 성서공단에서 “집권 후 즉각 10조 원 이상 일자리 추경을 편성하겠다”며 이른바 ‘일자리 100일 플랜’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경북대 유세에서는 “지금 가장 많은 군 장성 출신들이 저를 지지하고 있다”며 “또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보가 가장 믿음직한 후보, 압도적인 1위가 저 문재인”이라고 말해 안보에 준비된 후보임을 강조했다. 이어 “국회의원이 40명도 안 되는 미니정당, 급조된 정당, 그런 정당이 이 위기상황에서, 이 국난 상황에서 국정을 이끌 수 있겠습니까”라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다.

자신의 취약 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대구를 가장 먼저 찾아 통합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첫 유세에서 일자리 공약의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하면서 민생에 준비된 후보라는 점을 내세운 것이다. 문 후보 측은 “민주당 선거 사상 처음으로 대구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가 약세 지역인 TK 지역을 첫 유세지로 잡은 것은 이 지역이 양강 구도를 이뤄 경쟁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지지 세력의 ‘약한 고리’라고 판단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는 TK 우세를 바탕으로 문 후보와 접전을 벌이는 경우가 많았는데 문 후보 측은 안 후보의 지지가 견고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문 후보는 광주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한 당 지도부와 이날 오후 대전에서 만나 선대위 발족식을 한 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공식 선거운동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문 후보는 “제 인생의 마지막 도전이 될 것”이라며 “사상 최초로 전국적 지지를 받은 대통령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병채 기자 haasskim@

대구 = 김다영 기자 dayoung81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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