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언론 보도에 진위 촉각
“北, 핵폐기에 3년 시한 요구
中, 3개월 내에 없애라 압박”
‘미국을 향한 메시지’ 분석도
중국이 북핵 폐기방안을 놓고 북한과 비밀리에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진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대만 중앙통신사(CNA)가 홍콩 군사평론가 량궈량(梁國樑)의 말을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다. 량 평론가는 “중국이 북한에 대해 압박을 진행하고 있는 동시에 협상을 통한 해결을 모색하고 있다”며 “소문에 따르면 북한은 △경제적 이익 △안전보장 △3년 내 북핵폐기라는 세 가지 조건을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량 평론가는 “이에 대해 중국은 3개월 내 북핵폐기를 주장하고 있으며, 2~3주 내에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 같은 소문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으며, 북·중 양국 간 담판의 성공률은 50%로 본다”며 “북한이 협상을 거부하면 중국은 외교적인 중재 역할을 포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가 최근 반드시 한반도를 비핵화해야 한다는 데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미국이 북한 핵 문제에 대해 무력 해결방안을 선택하면 공중폭발탄 외에 고온과 고충격파로 방사성 오염 없이 핵시설을 파괴할 수 있는 고성능 열압력탄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미국 및 러시아와 긴밀한 외교접촉을 하고 있다.
양제츠(楊潔지)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16일 오후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의견을 나눴다. 이에 앞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14일 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한반도 상황을 진정시키고 유관 당사국들이 대화를 재개토록 하기 위해 러시아와 긴밀히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미·중 정상회담 이후 북핵 문제를 놓고 양국 간의 전례 없는 공조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북한에 대해 국영 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의 베이징(北京)~평양 노선을 17일부터 운행 중단시켰다. 이에 따라 베이징에서 평양 간의 항공편은 고려항공만 남게 됐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군사적 긴장 상황이 높아진 상황에서 태양절이 개인 우상화와 관련한 행사라는 점에서 중국 고위층이 열병식 참석은 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중국이 최근 취하고 있는 행동에 대한 소식과 관영 매체를 통한 언사들은 북한에 경고와 설득의 메시지를 줌과 동시에 미국을 향한 메시지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베이징 = 박세영 특파원 go@munhwa.com
“北, 핵폐기에 3년 시한 요구
中, 3개월 내에 없애라 압박”
‘미국을 향한 메시지’ 분석도
중국이 북핵 폐기방안을 놓고 북한과 비밀리에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진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대만 중앙통신사(CNA)가 홍콩 군사평론가 량궈량(梁國樑)의 말을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다. 량 평론가는 “중국이 북한에 대해 압박을 진행하고 있는 동시에 협상을 통한 해결을 모색하고 있다”며 “소문에 따르면 북한은 △경제적 이익 △안전보장 △3년 내 북핵폐기라는 세 가지 조건을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량 평론가는 “이에 대해 중국은 3개월 내 북핵폐기를 주장하고 있으며, 2~3주 내에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 같은 소문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으며, 북·중 양국 간 담판의 성공률은 50%로 본다”며 “북한이 협상을 거부하면 중국은 외교적인 중재 역할을 포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가 최근 반드시 한반도를 비핵화해야 한다는 데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미국이 북한 핵 문제에 대해 무력 해결방안을 선택하면 공중폭발탄 외에 고온과 고충격파로 방사성 오염 없이 핵시설을 파괴할 수 있는 고성능 열압력탄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미국 및 러시아와 긴밀한 외교접촉을 하고 있다.
양제츠(楊潔지)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16일 오후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의견을 나눴다. 이에 앞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14일 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한반도 상황을 진정시키고 유관 당사국들이 대화를 재개토록 하기 위해 러시아와 긴밀히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미·중 정상회담 이후 북핵 문제를 놓고 양국 간의 전례 없는 공조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북한에 대해 국영 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의 베이징(北京)~평양 노선을 17일부터 운행 중단시켰다. 이에 따라 베이징에서 평양 간의 항공편은 고려항공만 남게 됐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군사적 긴장 상황이 높아진 상황에서 태양절이 개인 우상화와 관련한 행사라는 점에서 중국 고위층이 열병식 참석은 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중국이 최근 취하고 있는 행동에 대한 소식과 관영 매체를 통한 언사들은 북한에 경고와 설득의 메시지를 줌과 동시에 미국을 향한 메시지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베이징 = 박세영 특파원 go@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