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연간 판매량 훌쩍 넘어
빠른 충전·높은 電費로 재평가
‘홈 충전기 원스톱컨설팅’ 인기
테슬라 등과 경쟁서도 ‘굳건’
최근 테슬라 모델S, 쉐보레 볼트 EV 등 막강한 경쟁자들의 등장에도 현대자동차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사진)’ 계약 대수가 75일간 5000대를 훌쩍 넘어서는 등 오히려 예상 밖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간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판매량은 732대였으나 같은 기간 이뤄진 계약 대수는 세 배가 넘는 2659대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4월 들어서도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인기는 식지 않아 지난 14일 현재까지 전국 전시장을 통해 1149대가 계약돼 영업일(9일) 기준 하루 평균 127.7대 계약이 성사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2016년 한 해 동안 3749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해 국내 전기차 시장의 63.9%를 차지했다. 그러나 최근 75일간 계약대수(2월 1789대 포함)만 5597대에 달해 이미 지난해 연간 판매량을 훌쩍 뛰어넘었다. 현재는 뜨거운 인기 탓에 계약이 늘고 있지만 생산량 한계로 출고가 지연돼 당장 계약해도 4개월 가까이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인기는 모델S, 볼트 EV 등 강력한 경쟁 모델 등장으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오히려 실구매층에서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빠른 충전 시간, 높은 전비(電費·전기차 연비) 등 상품성이 재평가받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가격을 낮춘 엔트리 트림(I트림)을 추가해 전기차 진입장벽을 낮춘 점도 판매 확대에 큰 역할을 했다. 실제 I트림 판매량은 아이오닉 일렉트릭 전체 계약 대수의 30% 이상을 차지했다.
전기차 보급의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인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충전기 설치 관련 불편 해소를 위해 현대차가 직접 입주자대표회의 협의부터 설치까지 책임지는 ‘홈 충전기 원스톱 컨설팅 서비스’를 실시 중인 점도 인기비결이다. 지난해 현대차는 전국적으로 2414건의 충전기 설치 지원 신청을 받아 79.5%인 1919건을 성사시켰다.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현대차는 3월부터 실제 전기차 구매 고객이 자신의 사용 경험을 전달하는 방식의 새 광고 캠페인 ‘아이오닉 트라이브’를 통해 전기차 이용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는 마케팅을 확대하고 나섰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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