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등 3대 실적 개선 기업의 주가 상승률이 이례적으로 시장 수익률(코스피 지수 상승률)을 밑돈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한국거래소가 2016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코스피 상장사 629곳의 실적과 주가를 분석한 결과 3대 실적이 개선된 기업(143개사)의 지난 2016년 1월 4일 대비 평균 주가 상승률은 6.27%(12일 종가 기준)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1918.76에서 2128.91로 10.95%(210.15포인트) 뛰었다. 3대 실적 증가에도 주가 상승률이 시장 수익률에도 못 미친 것이다.

다만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한 기업(30개사)의 주가는 같은 기간 27.62%나 급등했다. 단순 실적 개선보다는 흑자전환 등의 이슈가 투자 심리를 자극한 셈이다.

이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감소한 81개사 주가는 1.07% 떨어졌다. 코스피 시장 수익률과 비교해 12.02%포인트나 뒤처진 것이다.

거래소는 3대 실적 개선 상장사의 평균 주가 상승률이 시장 수익률을 밑돈 것을 두고 이례적인 결과라며, 원인으로 삼성전자 등이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점을 꼽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늘었지만, 매출액과 순이익은 소폭 줄어 3대 실적 개선 기업에서 빠졌다. 조사 기간 삼성전자 주가는 120만5000원에서 209만5000원으로 73.86%(89만 원)나 상승해 코스피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윤정선 기자 wowjota@munhwa.com
윤정선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