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음성 비서 사용자의 절반가량이 그냥 재미 삼아 이용했고, 주로 혼자 있을 때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품 구매 때 AI 음성 비서 서비스 적용 제품에 대한 프리미엄은 10% 미만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다수였다.

14일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에 따르면 정보기술(IT) 지식포털 ‘ITFIND’는 가입자 180명을 대상으로 ‘AI 음성 비서에 관한 인식 조사’를 2월 28일부터 나흘 동안 벌였다.

조사 대상자 가운데 49%는 AI 음성 비서 사용 이유를 ‘그냥 재미 삼아’라고 답했고, ‘타이핑 못하는 상황이어서’가 27%, ‘사용법이 쉬워서’와 ‘입력이 빨라서’가 각각 11%로 나타났다. 주로 이용하는 상황은 ‘집이나 사무실에 혼자 있을 때’가 42%로 가장 많았고, ‘자동차를 운전할 때’(32%)나 ‘다른 일로 바쁠 때’(16%)가 뒤를 이었다.

이용자들은 AI 음성 비서를 날씨 예보를 찾거나(58%) 관심 주제에 대한 인터넷 검색(53%), 이메일·문자 대신 읽어주기(47%) 등에 많이 활용했다. AI 음성 비서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사용하는 경우(93%)가 많아 아직 다른 디바이스에서의 AI 음성 비서 서비스 이용 경험은 많지 않았다.

AI 음성 비서에 대한 만족도는 ‘만족한다’는 응답이 59%로 높았지만, 기술적으로 개선되어야 할 점에 대한 질문에는 ‘질문자 의도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47%)해야 한다거나 ‘음성인식 정확도 향상’(26%)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응답자들은 AI 음성 비서 효용가치가 높은 분야로 자동차(56%), 웨어러블 디바이스(18%), 멀티미디어 가전(16%), 백색 가전(10%) 등을 꼽았다. AI 음성 비서 서비스 적용 제품 구입 시 제품 대비 프리미엄을 지급할 의사를 묻는 말에는 ‘5~10% 사이’를 꼽은 응답이 43%로 가장 많았고, ‘5% 미만’ 40%, ‘10~20% 사이’가 13%, ‘20% 이상’은 1%였다.

장석범 기자 bum@
장석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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